뉴스데스크
조건희
'빨갛게' 달아오른 청계천‥기자도 이미 '땀범벅'
'빨갛게' 달아오른 청계천‥기자도 이미 '땀범벅'
2026-08-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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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폭염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폭염중대경보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곳곳에 내려져 있는데요.
서울 청계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부터 연결하겠습니다.
조건희 기자, 많이 덥죠?
◀ 기자 ▶
네, 정말 덥습니다.
마치 담요를 몇 겹 두르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설명드려야 할까요.
방송 준비를 위해 제가 한 30분 넘게 서 있었는데, 지금 숨이 막히고요.
땀도 줄줄 흐르고 있습니다.
해가 진 이곳 서울 중구의 기온은 여전히 33도를 넘고 있습니다.
오늘 더위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드리려고 열화상 카메라를 준비했는데요.
제 옆으로 열화상 화면이 보이실 겁니다.
한 시간 전쯤 이 부근을 돌아다니며 찍은 건데요.
청계천 물가는 온도가 낮은 파란색으로 표시가 되고 있는 반면, 인근 건물들과 아스팔트 도로는 온통 뜨거운 붉은색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하루 종일 직사광선이 쏟아졌던 건물 외벽과 지면은 해가 져도 40도에 육박했습니다.
어제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사상 처음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죠.
오늘은 그 범위가 대폭 확대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그리고 인천 등 수도권 65% 기상특보 구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경기 양주의 최고 기온은 41.5도를 기록했는데, 체감온도는 그보다 높은 42도였고요.
서울에서는 노원이 39.2도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렇게 극한 더위가 이어지다 보니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 의식 행사도 오늘 중단됐습니다.
◀ 앵커 ▶
어젯밤 열대야도 정말 심각했잖아요.
밤에도 당분간은 계속 이렇다는 거죠?
◀ 기자 ▶
네, 밤더위의 위세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실제 수치로도 그런데요.
지난 6월 1일부터 어제까지, 올여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2.1일이었습니다.
이건 1973년 이후로 최고 기록입니다.
제주는 29일, 서울도 14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 동작은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밤에 기온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가 뜨면서 기온이 다시 치솟는 악순환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이 고비입니다.
내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일부 지역에서는 40도를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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