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기부터 컬러·빛 반사 모두 역대 최고 성능 구현
멀티 AI로 고객경험 확장, 더 편리한 AI TV로 진화
무선 월페이퍼 TV W6·마이크로 RGB 상반기 공개
백선필 LG전자 디스플레이 CX담당이 25일 서울 양평동에 위치한 경험 공간 그라운드220에서 진행한 2026년형 TV 신제품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유라 기자
“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아직도 한국의 위상이 높다. LG전자는 수십년 간 TV사업을 해왔고 올해도 13년동안 연속 글로벌 OLED TV 시장 1등을 하고 있는데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백선필 LG전자 디스플레이 CX담당이 25일 서울 양평동에 위치한 경험 공간 그라운드220에서 진행한 2026년형 TV 신제품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LG전자가 중국의 저가 공세와 시장 침체에 맞서 신제품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빛 반사를 없앤 압도적 화질과 진화한 AI 성능을 무기로 TV 사업 부진을 끊어내고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역대 최고 밝기와 정교한 컬러, ‘빛 반사 제로’ 완성
LG전자 관계자가 2026년형 TV 신제품 간담회에서 LG올레드 에보 AI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유라 기자
2026년형 LG TV 신제품은 ▲LG 올레드 에보(evo) 라인업과 ▲LG 마이크로 RGB 에보(evo)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리플렉션 프리 프리미엄(Reflection Free Premium)’ 기술이다. 화질과 빛 반사를 동시에 모두 잡는 방식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공개된 2026년형 올레드 에보는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화면에 주변 사물이 비치는 현상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최적화된 명암비를 자랑했다.
밝기 또한 압도적으로 향상됐다. ‘하이퍼 브라이트 부스터’ 기능을 통해 정교하게 화면을 제어해 일반 올레드 TV(B6 모델) 대비 최대 3.9배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
◆AI 성능이 5.6배 강력해져, 음악까지 생성
두뇌에 해당되는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는 전작 대비 AI 성능이 5.6배 강력해졌다. 단순히 저화질 영상을 4K로 높여주는 AI 듀얼 4K 업스케일링을 넘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그림과 배경음악을 생성해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눈에 띄는 대목은 멀티 AI 전략이다. 독자 플랫폼인 웹OS26에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뿐만 아니라 구글의 제미나이를 동시 탑재했다.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추천 검색 키워드와 맞춤형 콘텐츠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컨시어지를 비롯해 ▲AI 서치 ▲AI 챗봇 ▲AI 맞춤 화면 및 사운드 마법사 ▲보이스 ID 등 더욱 편리해진 LG TV의 5대 AI 기능이 고객별로 최적화된 TV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9mm 두께 ‘W6’, LCD 한계 넘은 ‘마이크로 RGB’ 공개
백선필 LG전자 디스플레이 CX담당이 무선 월페이퍼 TV인 ‘LG 올레드 에보 W6’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유라 기자
기술력의 정점은 무선 월페이퍼 TV인 ‘LG 올레드 에보 W6’에서 확인할수 있다. 두께가 9mm대에 불과해 벽에 붙였을 때 마치 종이 한 장이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4K·165Hz 고주사율 영상을 지연 없이 전송하는 무선 기술이 적용됐으며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제로 커넥트 박스’도 크기를 35% 줄여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함께 공개된 ‘LG 마이크로 RGB 에보’는 프리미엄 LCD TV 시장을 정조준했다. 백색 광원 대신 적·녹·청(RGB) LED를 직접 광원으로 사용해 LCD의 한계로 지적되던 색 재현력을 올레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방송 표준(BT2020) ▲디지털 시네마 표준(DCI-P3) ▲사진·그래픽 표준(Adobe RGB)을 모두 충족하는 트리플 100% 컬러 인증을 획득했을 정도로 색 정확도 측면에서도 압도적이다.
두 제품은 상반기 내 출시 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TV 시장의 판도는 급변하고 있다. TCL·소니 합작사가 2027년 출범을 예고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OLED TV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30%를 돌파해 LG전자를 위협하는 등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LG전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선필 담당은 “OLED의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경쟁하면서 발전하면 해당 시장이 강해지기 때문에 경쟁은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특히 소니와 TCL 합작사에 맞서서도 우리의 자사 칩셋 역량과 하드웨어 컨트롤 성능만큼은 확실한 우위를 점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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