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머리를 만지며 증시 현황을 보고 있다.
2026.11.05 문호남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에 지방 권력까지 거머쥐면서 발생한 인공지능(AI) 관련주 매도세에 전 세계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3조5000억 달러(약 4773조 원) 증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민주당이 AI 산업을 규제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초래된 이른바 ‘블루웨이브’ 쇼크인 셈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닛케이)이 글로벌 금융 데이터 분석 플랫폼 퀵과 팩트셋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일 기준 전 세계 주식의 시가총액은 총 154조 달러(약 21경25조 원)로 전일 대비 3조5000억 달러 줄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5일(현지시간) 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폭락해 나스닥 지수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약 2조5000억 달러(약 3400조원) 감소했다.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다만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속한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증시도 6일 급락했다. 자취안지수는 개장 직후 대만 증시 사상 장중 최대 낙폭인 3736.67(-8.99%) 떨어졌다.
TSMC 주가는 개장 직후 하한가에 가까운 9.82%까지 하락하는 등 7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한국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6일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며 코스피 전체 시총은 최고 수준에서 3000조 원 넘게 축소했다.
이시바시 다카유키 골드만삭스 증권 부사장은 “주가가 급반등할 만한 재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투자자들 사이에는 사실상 체념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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