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블랙아웃 막아라"… 광남컴퍼니, '히모인사'로 프리미엄 발전기 시장 ...

고도화된 반도체 공정부터 24시간 가동돼야 하는 AI 데이터센터, 대형 병원의 의료 인프라까지 이른바 작은... 최근 시류의 변화와 AI 관련 데이터센터의 확장에 발맞춰, 광남컴퍼니가 한국 프리미엄 발전기 시장을 바꿀...

"블랙아웃 막아라"… 광남컴퍼니, '히모인사'로 프리미엄 발전기 시장 ...

AI 데이터센터·병원 등 미션 크리티컬 환경 급증하며 비상전원 수요 폭증

가격 중심 저가 시장 탈피…얀마 기술력 녹아든 스페인 하이엔드 브랜드 도입

디젤 넘어 수소·바이오 연료까지, 친환경 확장성으로 국내 인프라 체급 격상

광남컴퍼니가 국내에 공급하는 스페인의 프리미엄 발전기 브랜드 '히모인사(HIMOINSA)' 제품.[사진=정재원 기자]

1초의 짧은 정전도 치명적인 피해를 낳는 시대다. 고도화된 반도체 공정부터 24시간 가동돼야 하는 AI 데이터센터, 대형 병원의 의료 인프라까지 이른바 작은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비상전원 수요가 폭증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발전기 시장은 2024년 215억달러(약 29조원) 규모로 평가됐으며 향후 2034년까지 연평균 7.1%씩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는 발전기 시장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그동안 전력 사정이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비용 절감에만 매몰돼 저가 제품 위주로 시장이 형성된 탓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일본 글로벌 엔진 기업 얀마(Yanmar)와 손잡고 있는 광남컴퍼니가 스페인의 프리미엄 발전기 브랜드 ‘히모인사(HIMOINSA)’와 연계해 프리미엄 발전기 시장 확대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존 발전기 시장의 가격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 하이엔드 발전기를 앞세워 한국 산업 인프라의 체급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약 50여 년 전 광남상사를 모태로 출발한 광남컴퍼니는 과거 조선소와 엔진 공장까지 직접 운영했으며, 오랜 기간 해상용 및 산업용 엔진에 주력해 온 기업이다. 방산 등 중요 현장에 발전기 부품을 지속적으로 납품하며 깐깐한 기술적 안목까지 입증해 왔다.

최근 시류의 변화와 AI 관련 데이터센터의 확장에 발맞춰, 광남컴퍼니가 한국 프리미엄 발전기 시장을 바꿀 핵심 무기로 선택한 것이 바로 얀마 산하의 '히모인사'다.

스페인 발전기 기업인 히모인사는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지만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다. 전 세계적으로 15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2024년 기준 글로벌 전체 매출액은 4억유로(약 65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얀마가 자사의 고객사였던 히모인사를 전격 인수합병했다는 점이다. 프리미엄 제품만 취급한다는 얀마의 철학과 히모인사의 기술력이 결합해 탄생한 것이 바로 현재 광남컴퍼니가 국내에 선보이는 하이엔드 발전기 라인업이다.

장유필 광남컴퍼니 대표는 “히모인사가 얀마 엔진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발전기의 품질에 반한 얀마 측이, 매각을 거절하는 히모인사에 웃돈을 주면서까지 품에 안았다”며 “우리 역시 얀마의 품질에 대한 고집을 50년간 함께해오며 잘 알기에,국내 발전기 시장에도 히모인사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히모인사 발전기의 강점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신뢰성과 미래를 대비한 친환경 확장성에 있다. 수술 중인 대형 병원의 의료 장비나, 멈추면 전량을 폐기해야 하는 고급 화학 공장처럼 순간의 정전이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는 시장에서 히모인사 제품은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또 내연기관용 디젤에만 머무르지 않고 향후 바이오 연료, 가스, 수소까지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엔진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덕분에 유럽의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처럼 충전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배터리 팩 모델도 갖춰 발전기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기기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네 방향으로 모두 열리도록 설계됐고, 디자인까지 꼼꼼하게 신경 쓴 외관도 돋보인다.

광남컴퍼니에 따르면 중국산 등 저가형 위주인 국내 상황과 달리 전력 안정화를 중시하는 글로벌 발전기 시장은 이미 프리미엄 위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때문에 회사 측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발전기 시장도 가격 중심의 보급형과 신뢰성 중심의 고급형으로 재편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광남컴퍼니는 저가 입찰 경쟁에 무리하게 뛰어드는 대신, 수요자를 직접 설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택했다. 환경과 안전 규제를 중시하는 고급 재건축 단지와 대형 병원, 데이터센터 등을 공략하고 있다.

장 대표는 “국내 발전기 시장은 단가 경쟁과 과거 스펙의 저가형 장비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를 막아줄 '진짜 비상용 발전기'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히모인사의 프리미엄 발전기를 국내에 공급해 새로운 발전기 시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