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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브로커리지 강자' 키움증권, 실적발표 D-1...코스피 불장 '최고 수혜 증...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국내 유동성과 IT반도체 등 기업실적 호조에 따른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여기에 코스닥 활성화 대책 등 정부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증시 부양 정책 모멘텀도...

'브로커리지 강자' 키움증권, 실적발표 D-1...코스피 불장 '최고 수혜 증...

1분기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30조...전년比 3배 급증

증권가 "키움증권, 업종 내 가장 탄탄한 이익 개선 전망"

MTS 기반 리테일 강자...앱 점유율 전체 2위

발행어음·퇴직연금으로 브로커리지 한계 극복

서울 여의도의 키움증권 본사 전경. 사진=키움증권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키움증권이 오는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올 1분기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이 가장 큰 수혜를 봤을 것으로 전망된다. 발표일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열흘 가량 앞서는 터라, 키움증권을 통해 증권업종 전반의 수수료 증가 규모도 가늠해볼 수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추이. 올 1분기(1~3월) 거래대금은 29조6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0조8837억원에서 세 배 가량 늘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29일 기준 키움증권의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73.42% 급증한 40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출발가는 44만8000원으로, 17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56만2000원) 대비 25.45%의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9조6467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10조8837억원에서 세 배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7조4793억원에서 14조1786억원으로 두 배 증가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여러분의 거래대금이 터지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키움증권을 “거래대금 확대의 가장 명확한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그는 “키움증권은 위탁매매 수수료 및 신용융자 손익을 중심으로 업종 내 가장 탄탄한 이익체력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설 연구원은 1분기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32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6.4% 급증한 규모다. 실제 실적은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 23일 실적을 발표한 NH투자증권은 키움증권보다 리테일 점유율이 낮은데도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217% 급증한 3241억원이었다. 당초 3000억원 가량이었던 증권가 예상치도 웃돌았다 . 1분기 순이익은 475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0%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8.5% 급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국내 유동성과 IT반도체 등 기업실적 호조에 따른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여기에 코스닥 활성화 대책 등 정부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증시 부양 정책 모멘텀도 장기적으로 증권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업 최선호주는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설 연구원은 1분기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32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6.4% 급증한 규모다. 사진=iM증권

키움증권은 영업점이 없는 온라인 전용 증권사로, 오프라인 지점에서 절감한 비용만큼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면서 리테일 강자 입지를 굳힌 상태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키움증권 영웅문S#의 월간 활성이용자는 343만명이다. 미래에셋증권 M-STOCK(360만명)에 이은 2위다. 이어 삼성증권 mPOP(284만), 한국투자증권 한투(265만), KB증권 마블(264만), NH투자증권 나무증권(242만) 순이었다.

추가 성장 요소도 많아

다만 증권사의 수익은 브로커리지뿐 아니라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등으로 구성되는데,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아 구조적 한계에 봉착한 상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이 발행어음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해 기업금융과 투자 자산으로 운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조달액의 10%는 모험자본(벤처캐피탈)로 공급해야 하며, 해당 비율은 내년 20%, 2028년부터 25%까지 단계적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올초 기준 증권사 앱 순위. 사진=와이즈앱·리테일

키움증권은 지난해 12월 19일 첫 발행어음 상품을 선보인지 세 달만에 수신 잔고 1조원을 돌파했다. 목표는 올해 상반기 2조원 달성이다. 업계에서는 발행어음 운용 마진을 1~1.5% 수준으로 보고 있다.

설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발행어음에서 유동성관리 등을 위한 고객 보유패턴 등을 분석한 이후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확대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달 키움증권은 퇴직연금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8일 사업자 등록을 마쳤으며, 상반기 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이 2000년대 후반부터 퇴직연금에 뛰어든 점을 감안하면 다소 늦은 출발이다.

최근에는 ETF(상장지수펀드)가 퇴직연금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리테일 경쟁력을 갖춘 키움증권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현재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증권사는 14곳으로, 전체 운용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1분기 107조6188억원에서 올해 1분기 141조6797억원으로 1년 만에 30% 이상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우선 개인이 직접 가입·운용하는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향후 기업이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확정기여형(DC)과 확정급여형(DB)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퇴직연금은 20~30년에 걸친 장기 투자 성격을 지닌다. 운용 수수료가 0.1%포인트만 차이나도 장기적으로 수백만~수천만원의 수익 격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키움증권이 온라인 저비용 구조를 택하고 있다는 건 낮은 수수료로 고객의 최종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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