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전국휘호대회 수상작·초대작가전 개막
대상에 장서령 씨 한문 작품 ‘만취정 주련’ 선정
▲ 문경문화원이 24일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12회 문경새재전국휘호대회 수상작 및 초대작가전’ 개막식과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문경문화원 제공
붓끝에 담긴 정성과 예술혼이 문경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전국 서예인들의 역량을 겨루는 무대가 막을 올리며, 전통 서화예술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경문화원은 24일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12회 문경새재전국휘호대회 수상작 및 초대작가전’ 개막식과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욱 문경부시장을 비롯해 박영서·김창기 경상북도의회 의원, 신성호 문경시의회 총무위원장, 유진선 문경교육지원청 교육장, 박경규 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장, 문화예술인, 수상자와 가족, 문경문화원 임원 등이 참석해 전시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에 앞서 문인화 부문 심사위원인 서정 박철우 작가의 문인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문경문화원 문화학교 출신 음악인들로 구성된 ‘바람소리 앙상블 희’의 하모니카 공연도 이어져, 전통예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분위기를 연출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문경새재전국휘호대회는 지난 6월 21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한문·한글·문인화 3개 부문에 전국에서 119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108명이 현장에서 120분 동안 실력을 겨뤘다.
집행위원장 심천 이상배 선생은 경과보고를 통해 대회 운영 과정과 참가 현황을 소개했다. 심사위원장 청운 김영배 선생을 대신해 발표된 심사평에서는 작품의 기본기와 운필, 장법, 조형미,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 서예의 법도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개성과 예술성을 담아낸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한문 부문 장서령 씨의 ‘만취정 주련’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한글 부문 조명호 씨와 문인화 부문 백승규 씨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 3명, 장려상 10명, 특선 20명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김제윤 문경문화원장은 “한 획 한 획에 정성을 담아 훌륭한 작품을 완성한 참가자 여러분과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서예와 문인화는 우리 선조들의 정신과 삶의 지혜를 담아온 소중한 문화유산인 만큼, 앞으로도 문경새재전국휘호대회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전통 서화예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대상 수상작인 장서령 씨의 ‘만취정 주련’ 제막식이 열려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수상작과 초대작가 작품을 함께 관람하며 전국 서예인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전시에는 수상작과 초대작가 작품이 함께 전시돼 전통 서예와 문인화의 깊은 예술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계속된다.
문경문화원은 앞으로도 이 대회를 통해 우수 작가를 발굴하고 서예인 간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문경의 전통문화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대표 문화행사로 지속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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