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자연의친구, 19일 산불재해 지역에 참나무 묘목 식재활동 진행
사단법인 산과자연의친구는 지난 19일 경북 청송의 산불 재난 지역에서 참나무 묘목 1천 그루의 식재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참나무 묘목(상수리 나무) 1천 그루를 심은 곳은 경북 청송 진보면 부곡리에 위치한 사유림(산주 신왕준)으로 도시인의 에코티어링 등 임업과 생태 체험 교육을 하는 생태산업 모델로 주목받았었다. 그러나 이곳은 작년 3월에 발생한 경북지방 산불로 인해 전소되어 황무지화 되었다. 이번 식재 활동은 지난 12월, 산과자연의친구에서 도토리 직파 활동을 했던 불탄 숲 바로 옆에서 진행됐다.
이번 참나무 묘목 심기 행사는 2025년 경북 지역 산불 피해지 회복을 위해 산촌 주민과 시민이 협력하여 진행한 첫 사례이다. 사단법인 산과자연의친구가 주관하고 '60플러스기후행동'과 'IFSA-Korea'(International Forestry Students Association: 세계산림학과학생연합 한국지부) 및 다음카페 '싹을 티우는 사람들'이 협력하여 진행했으며, 총 45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나무 묘목 심기에 함께했던 한 참여자는 "산불 피해지 복원이라는 공통 목적을 갖고 다양한 배경과 연령대의 분들과 참나무를 심어본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화면으로만 접했던 산불 피해지를 직접 두 눈으로 보니 심각성이 크게 와닿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한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느 참여자는 "한 그루 나무를 되살리려면 결국 숲 전체가 건강해야 한다. 나무의사로서 소명을 다하기 위해 참석했다"라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또다른 참여자는 "두꺼비와 하늘소를 발견했는데 되게 좋았고,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노래처럼 헌나무가 가고 새나무가 오는 느낌이었다. 오늘 심은 나무들이 노래처럼 잘 자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참여자들은 "산촌에서 겪은 산불 재난을 몸으로 느끼고, 산촌 주민과 함께 생태 복원을 위해 협력하는 귀한 경험이었다"라며, "산불이 휩쓸고 간 자리에 새로운 인연과 희망이 심어져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혼자라면 못 했을 텐데 덕분에 참여할 용기를 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윤여창 사단법인 산과자연의친구 회장은 "참나무는 낙엽이 쉽게 부식하여 산림 토양 수분을 보전하고, 가을부터 봄까지 가지에 잎을 달고 있지 않아 산불이 덜 나고 멀리 번지게 하지 않으며, 대기 중의 탄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해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된다"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식생과 곤충, 조류의 서식처를 제공하여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킨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산불 피해지의 복구를 위한 참나무숲 조성 생태 복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니 많이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산과자연의친구는 올 하반기인 가을에는 작년과 같이 도토리 직파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직파로 조성된 숲은 뿌리 지지력이 강해 산사태 위험을 낮추고 토양 유실을 방지할 수 있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 기부 및 응원 댓글을 통한 모금 활동이 6월 11일까지 진행되어 온라인상에서도 산림복원 활동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참여 링크 https://bit.ly/48ZGeOl).
사단법인 산과자연의친구(구 우이령 사람들)는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 보존 운동을 펼치는 비영리민간단체다. 1994년 북한산국립공원 고갯길 '우이령'에 포장도로를 내는 것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설립되어 지난 32년간 다양한 생태계 보존운동과 생태학교,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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