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강나림
"불륜 아니잖아"‥'여중생 성착취' 감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불륜 아니잖아"‥'여중생 성착취' 감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2026-07-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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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소속으로 청주시의원에 당선됐던 최영중 전 시의원이 미성년자 성매매와 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단 사실이 알려지자 사퇴했는데요.
그런데 검사 출신인 국민의힘의 해당 지역위원장이, 외도나 불륜 문제가 없다며 본인은 억울할 수 있다고 두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고, 또 사퇴했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채팅 앱으로 만난 여중생과 성매매를 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
그런데 최 전 의원을 영입하고 공천한 당사자인 김진모 전 국민의힘 청주서원 당협위원장이 최 전 의원을 옹호하며 피해자를 공격하는 발언을 한 통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조치를 묻는 한 지역언론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 전 의원은 미혼이라 외도, 불륜 이런 문제는 없다"며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내용으로 최 전 의원을 두둔했습니다.
[김진모/전 위원장 - 기자 (통화)]
"최 의원은 미혼이라서 외도 불륜 이런 문제는 없는 거고 이제 어떻게 보면 알게 돼서 좀 어느 정도 선까지 간 모양인데 본인 기본 입장은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
이어 "본인은 억울할 수 있지 않냐" "상대 여성이 어떤 의도로 이렇게 하고 있는 건지를 감안해야 한다"며 피해자인 여중생에게 화살을 돌리는 2차 가해 발언까지 이어갔습니다.
[김진모/전 위원장 - 기자 (통화)]
"상대 여성이 아마 수사기관에 제보를 하고 문제를 삼아서 이제 이렇게 되고 있다면 그 여성이 이제 어떤 의도로 이렇게 하고 있는 건지 그동안에 무슨 갈등 관계가 있었는지 이제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그러면서 기자에게는 "너무 결론지어 보도하는 걸 자제해주면 좋겠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지역사회와 여성단체 등에서 "사건의 본질은 아동 성착취, 의제강간 범죄인데 미혼이니 외도이니 하는 말이 왜 나오냐"며 거센 비난이 쏟아졌고, 김 전 위원장은 어제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명박정부 대통령실 민정 2비서관, 대검 기조부장, 서울남부지검장을 지낸 검사 출신으로 2년 전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최영중 전 시의원이 피해 여중생에게 친구들을 데리고 오면 돈을 더 주겠다고 제안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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