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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북항 수로 맴도는 상어…왜 머무나?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가 나흘째 수심 3m 안팎의 수로를 맴돌고 있습니다.

북항 수로 맴도는 상어…왜 머무나?

[앵커]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가 나흘째 수심 3m 안팎의 수로를 맴돌고 있습니다.

바다와 연결돼 있는데도 왜 빠져나가지 못하는 걸까요?

당장은 건강해 보이지만, 수로에 계속 머물 경우 먹이 활동이 어려워지고 스트레스도 커질 수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면 위로 드러나는 상어의 지느러미와 꼬리.

몸길이 3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어가 수심 3m 안팎의 얕은 수로를 계속 오가며 헤엄칩니다.

상어를 직접 본 시민들은 신기해하면서도 혹시 위험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최혜림·정동욱/부산시 동구 : "꼬리만 봤어요. 상어 봐서 좋은데 뭔가 조금 부산에 상어 나온다고 하니까 해변가 이제 가도 되나 살짝 겁이 나네요."]

상어가 머물고 있는 수로는 양옆이 콘크리트 벽으로 막혀 있지만, 한쪽은 바깥 바다와 연결돼 있습니다.

그런데 빠져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상어의 이동 특성과 좁은 수로 구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어는 먹이나 해류 등을 따라 움직이는데, 좁은 수로 벽을 만나 방향을 계속 바꾸다 보니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먹이를 따라 들어왔다가 머물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진구/국립부경대학교 교수 : "먹이가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이제 잠시 머물면서 편안하게 먹이 활동을 계속 지속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해경은 앞서 상어를 외해로 유도하려 했지만, 자칫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현장 조사를 벌인 뒤,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상어를 외해로 유도할 방법을 다시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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