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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북한 지난해 대외무역 16% 증가…중국 의존도 98.2%

북한의 지난해 수출과 수입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전체 대외무역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지난해 대외무역 16% 증가…중국 의존도 98.2%

코트라 ‘2025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공개

수출 30%·수입 14% 증가…수출액 최근 8년새 최고

▲ 코트라 제공

북한의 지난해 수출과 수입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전체 대외무역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공개한 ‘2025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수출액은 4억6859만달러로 전년보다 30.0% 늘었다.

수입액은 26억5933만달러로 13.9%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전체 교역액은 31억2793만달러로 전년 대비 16.0% 확대됐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적자는 21억9074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10.9% 늘어난 규모다.

코트라는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에 대해 “2024년(26억9611만달러)의 일시적인 조정기를 지나 교역 확대 흐름이 재개된 것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32억4494만달러) 수준에 바짝 다가서며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해석했다.

특히 지난해 수출액은 최근 8년 사이 가장 많았다.

북한의 수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가 본격화하면서 2017년 17억7200만달러에서 2018년 2억4300만달러로 급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진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8900만달러와 8200만달러까지 줄었지만 2022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교역 의존도가 더욱 두드러졌다. 전체 대외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98.2%에 달했다.

북중 교역액은 30억7179만달러로 전년보다 16.3% 늘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무역적자도 21억8960만달러로 11.9% 증가했다.

주요 교역국에는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탄자니아, 인도, 짐바브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탄자니아는 3위, 짐바브웨는 5위, 라오스는 7위를 기록하며 10대 교역국에 새로 포함됐다.

주요 수출 품목은 오리와 거위 등의 깃털을 가공한 조제우모·솜털을 비롯해 광물류, 철강, 광물성연료, 시계 및 부분품으로 전년과 같았다.

조제우모와 솜털 수출액은 2억576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3.9%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수입 품목 상위 5개도 전년과 동일했다. 광물성연료와 플라스틱·플라스틱 제품, 조제우모·솜털, 동식물성 유지, 인조필라멘트섬유 순이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수출액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교역 구조와 품목에 두드러진 변화가 있는지 지속해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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