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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24년째 美 '최악 인신매매국' 지정에 "정치적 도발" 반발

북한이 10일 미국 정부 보고서가 북한을 24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평가한 데 대해 "악랄하게 중상 모독하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24년째 美 '최악 인신매매국' 지정에 "정치적 도발" 반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북한이 10일 미국 정부 보고서가 북한을 24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평가한 데 대해 "악랄하게 중상 모독하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인권을 정치화, 무기화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기본 수단으로 삼으려는 미국의 비열하고 악의적인 기도가 다시금 명백히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진정한 인권 보장과는 하등의 인연도 없는 미국의 기만적인 '보고서' 놀음"이라며 "우리 국가의 주권과 내정을 침해하고 우리 공민들의 권익을 해치는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에 대한 내정 간섭과 제도 전복을 합리화하기 위한 허위 문서장에 불과하며 바로 여기에 미국이 추구하는 정책의 도덕윤리적 저열성과 문제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공민들의 권익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는 미국의 대조선 '인권' 소동은 기타 적대 행위들과 함께 대미 최강경 대응의 우선적인 적용 대상으로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발간한 '2026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으로 지정했다. 북한은 2003년 보고서에서 3등급에 지정된 뒤 올해까지 24년 연속으로 최하위 등급에 올랐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정치범 수용소와 노동교화소, 성인과 아동의 대규모 동원,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 강제노동 등 과정에서 인신매매에 대한 정부 정책과 관행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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