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변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지구 최북단의 바닷길, '북극항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뱃길이 조선과 물류의 중심지 경남에 꿈같은 얘기일지, 현실의 기회일지, KBS창원 '토론 경남'에 출연한 전문가 의견을 이대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북극해를 통과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북극항로'.
수에즈운하를 지나는 기존 남방 항로보다 거리가 30% 이상 짧습니다.
중동의 정세 불안도 북극항로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권효재/COR에너지인사이트 대표 : "(수에즈운하 이용하지 못하면) 아프리카 최남단을 돌아서 가야 됩니다. (북극항로는) 거의 절반 가까이 이동 거리가 줄어드니까 연료비도 아낄 수 있고…."]
북극 바다 얼음, 해빙의 두께는 갈수록 얇아지고 있어 북극항로가 열리는 건 '시간문제'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문우석/국립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 교수 : "앞으로 반드시 (길이) 열립니다. 한 5년에서 10년 사이에 아마 거기 환경이 지금 변화하는 속도를 봤을 때는…."]
현재 북극항로 물동량의 90% 이상은 원유와 LNG를 실어 나르는 러시아 화물.
우리나라는 오는 22일, 13년 만에 국적 컨테이너선을 부산항에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합니다.
[양승훈/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돈을 보고 하는 운항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지금 검증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쇄빙 LNG선을 가장 많이 건조하고 신항을 보유한 경남에는 북극항로가 분명한 기회라고 진단합니다.
[양승훈/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기자재, 그다음에 새로운 신선박의 정의, 그다음에 MRO(정비·수리) 인프라, 이렇게 발판을 만들면 충분한 기회가 경남에 오리라 생각합니다."]
항로가 재편된 뒤 대응에 나서면 이미 늦는 만큼, 전문 인력 양성과 국제 협력이 지금부터 준비할 과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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