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이면 북항에 들어온 상어, '부캉이'를 내보내는 두 번째 유도 작업이 진행됩니다.
초대형 그물까지 동원할 예정인데, 스스로 나갈 때까지 기다리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로 벽에 바짝 붙어 유영하는 상어, 부캉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날 때마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으로 들어와 보름 가까이 머무는 동안 60만 명 이상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바다로 보내는 첫번째 유도 작업 실패 후, 그물이 동원된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상어가 다치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한군선/부산시 동구 :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부캉이를) 한번 보러 왔죠. 그물에 걸리진 않을까? 지느러미가 있으니까 그게 좀 걱정이 되는데…."]
스스로 돌아가도록 기다리거나, 위험과 대책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채숙희·최주용/경남 김해시·부산시 남구 : "일단은 스스로 왔잖아요. 그러면 스스로 돌아가는 게 맞지 않나…. 바로 돌려보낸다는 그런 대책보다는 향후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한 것들을 검토하고 분석하고 대책까지 세워서…."]
하지만 전문가는 부캉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김현우/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연구관 : "지금 북항 내에서 (부캉이의) 먹이활동, 즉 포식활동이 전혀 관찰되지 않고 있습니다. 건강이 악화돼서 폐사에 이르기 전에 구조를 하려고 하는 거고요."]
앞서 한 차례 방류에 실패했던 부산시와 관계 기관은 내일(2일) 오후, 50m 길이의 맞춤형 차단 그물과 워터펌프 선박을 동원해 2차 구조 작전에 나섭니다.
그물로 퇴로를 차단해 밀고 가면서 물줄기를 쏴 외해로 유도하는 방식인데, '부캉이'가 스트레스 없이 무사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서영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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