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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천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CEO] 국산 PLM 솔루션 전문기...

네이버 검색광고를 통해 '도면관리', 'PLM 솔루션', '원가관리 시스템' 등 핵심 키워드로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도면이지 CADWin' 브랜드로 블로그 및 네이버 지식인 전문지식인 활동 등 콘텐츠 마케팅도...

[부천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CEO] 국산 PLM 솔루션 전문기...

김현석 팹스넷 대표(2025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팹스넷이 자체 개발한 국산 PLM 플랫폼으로 PDM(제품데이터관리) 도면과 BOM을 통합 관리

-BOM 분석 기술력 김 대표가 17년간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도메인 전문성에서 나와

팹스넷은 국산 PLM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BOM(부품표)'을 가장 잘 아는 회사다. BOM 분석 기술이라는 공통 기반으로 PLM(제품수명주기관리) 통합 솔루션, AI 기반 도면관리 솔루션, 원가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현석 대표(47)가 2021년 6월에 설립했다.

“2008년부터 PLM 분야에서 일해온 엔지니어 출신 CEO입니다. 약 17년간 자동차 부품, 반도체 장비, 의료기기 등 국내 제조업 현장에서 PLM 시스템을 구축하고 컨설팅하며 제조 데이터 관리의 현장 문제를 직접 해결해 왔습니다.”

팹스넷의 대표 아이템은 크게 세 가지 솔루션이며, 모두 BOM 분석 기술이라는 공통 기반 위에 있다. 첫 번째 아이템은 국산 PLM 통합 솔루션 'CLIP'다. CLIP은 팹스넷이 자체 개발한 국산 PLM 플랫폼으로 PDM(제품데이터관리) 도면과 BOM을 통합 관리하고 설계변경 이력을 추적한다.

두번째는 도면이지 CADWin으로, AI 기반 도면관리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창업도약패키지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대표 제품이다. 제조업체가 보유한 수천~수만 장의 도면을 AI로 자동 분류·검색하는 솔루션이다. 가장 큰 차별점은 AutoCAD 안에서 직접 동작한다는 것이다. 설계자가 매일 사용하는 CAD 환경을 벗어나지 않고 도면 검색, 설계변경 이력 추적, 버전관리를 할 수 있다. 기존 30분 이상 걸리던 도면 검색을 수초 이내로 단축한다(단일 도면 검색 기준). 특히 팹스넷의 BOM 분석 노하우가 적용되어, AI가 도면에서 추출한 정보를 BOM과 정확하게 연계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세번째는 ICMS로 BOM 기반 원가관리 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이 시장 관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영역입니다. PLM 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이지만, 원가관리는 모든 제조기업의 경영 핵심 과제입니다. ERP와 연계되는 전문 원가관리 솔루션은 시장에 많지 않습니다.”

팹스넷의 ICMS는 BOM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원가(견적 단계)와 사후원가(실적 기반) 모두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전원가로 정확한 견적을 산출하고, 생산 후 사후원가와 비교하고 분석하여 원가 개선 포인트를 도출하며, 납품 대금 연동제(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 단가를 조정하는 제도) 대응, 부품별·공정별 원가 자동 집계, 경영진용 BI 대시보드까지 포함되어 있다.

“도면(CADWin)에서 시작된 데이터가 BOM 구조를 통해 제품관리(CLIP PDM)로, 프로젝트관리(CLIP PMS)로, 그리고 원가관리(ICMS)까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 흐름 전체를 하나의 회사가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팹스넷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팹스넷의 경쟁력은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BOM 분석 기술력이다. “모든 솔루션의 근간입니다. BOM은 제조업의 심장과 같은 데이터인데, 이것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다른 시스템과 연계하는 기술은 단순한 개발 역량만으로는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팹스넷은 제가 17년간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도메인 전문성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둘째, CADWin의 AutoCAD, Solidwroks, CATIA 임베디드 방식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경쟁 제품 대부분은 별도의 웹 시스템으로 동작하지만, CADWin은 설계자가 매일 쓰는 AutoCAD 안에서 바로 동작해 도입 장벽이 낮고 실제 활용률이 높다.

셋째, 원가관리 솔루션의 시장 포지션이다. “PLM 시장보다 훨씬 넓은 원가관리 시장에서 BOM 기반 사전원가·사후원가를 모두 커버하는 솔루션은 많지 않습니다. ERP에서 원가를 관리하는 기업이 대부분인데, ERP는 사후원가(실적 기반) 위주로 관리합니다. 팹스넷은 견적 단계의 사전원가부터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수주 전 정확한 원가 산출이 필요한 자동차 부품 업체에 특히 강점이 있습니다.”

넷째, 국산 솔루션의 민첩성이다. 김 대표는 “외산 PLM은 커스터마이징이 제한적이고 유지보수 대응 속도가 느리지만 팹스넷은 고객사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요구사항에 맞춰 빠르게 기능을 수정한다”며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합리적인 비용도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팹스넷은 세 가지 채널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첫째, 기존 네트워크 기반 영업이다. “17년간 PLM 분야에서 쌓아온 고객 관계와 업계 네트워크가 가장 큰 자산입니다. 기존 고객사의 추가 프로젝트(예: PDM 도입 후 원가관리 추가 도입)와 소개를 통한 신규 고객 확보가 주요 채널입니다. 팹스넷 솔루션이 PLM, 도면관리, 원가관리로 확장되면서 기존 고객에게도 크로스셀링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둘째, 디지털 마케팅이다. 네이버 검색광고를 통해 '도면관리', 'PLM 솔루션', '원가관리 시스템' 등 핵심 키워드로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도면이지 CADWin' 브랜드로 블로그 및 네이버 지식인 전문지식인 활동 등 콘텐츠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셋째, 파트너십 확대다. AutoCAD 리셀러와의 B2B 파트너십을 통해 CADWin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AutoCAD를 사용하는 제조기업이 곧 팹스넷의 잠재 고객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 데이터바우처 사업의 가공기업으로 참여하여 중소 제조기업에 데이터 가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솔루션 도입으로 연결하는 구조도 만들고 있다.

“팹스넷은 현재까지 외부 투자 없이 자기자본과 매출로 운영해 왔습니다. 2024년 기준 매출 8억 원을 달성했으며, 그중 데이터 사업 부문 매출이 6억 원입니다. 투자 없이도 꾸준히 성장해 온 것은 기술력과 사업 모델의 건전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창업도약패키지에 선정된 것이 팹스넷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정부 지원을 통해 도면이지 CADWin의 제품 고도화와 시장 검증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확보되는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전략적 투자 유치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특히 원가관리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는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단순 자금 확보보다는 제조업 도메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08년부터 PLM 업계에서 일하면서 두 가지 문제의식이 있었습니다. 첫째, 국내 제조업체들이 외산 PLM 솔루션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외산 솔루션은 기능은 강력하지만 한국 제조업 현장의 실제 업무 수행 방식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높은 비용 때문에 중소·중견 제조기업은 도입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둘째, BOM 데이터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설계 부서에서 만든 BOM이 생산, 구매, 원가 부서로 넘어가면서 데이터가 단절되고, 결국 각 부서가 따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비효율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BOM을 중심으로 도면부터 원가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국산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2021년에 창업했습니다. 오랜 현장 경험에서 축적한 BOM 분석 기술과 제조 프로세스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었기 때문에 기술적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세 가지 순간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첫째, 고객사 현장에서 '도면 찾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높였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라고 말했다. “설계자들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는 우리 팀 전체의 원동력이 됩니다. 둘째, CLIP PDM을 도입한 고객사가 원가관리까지 추가로 도입할 때입니다. '팹스넷 솔루션이 좋아서 원가관리도 맡기고 싶다'는 말은 우리 기술력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의 증거이기 때문에 정말 보람이 있습니다. 셋째, 창업도약패키지에 선정되면서 도면이지 CADWin이 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입니다. '국산 솔루션으로도 충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팹스넷은 김 대표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대표는 PLM 분야 17년 경력의 엔지니어 출신(PLM 업계 2008년~, 팹스넷 창업 2021년)으로, 기술 총괄과 경영을 겸하고 있다. 개발팀은 6명이다. 풀스택 엔지니어 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 데이터베이스까지 전 영역을 커버한다. 퍼블리셔 1명이 UI·UX 디자인과 웹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소규모이지만 전원이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어 의사결정과 실행이 빠릅니다. PLM(CLIP), AI(CADWin), 원가관리(ICMS) 세 가지 솔루션을 7명이 개발하고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팀의 기술 밀도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필요에 따라 제조업 도메인 전문가를 프로젝트 단위로 협력하여 투입하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창업도약패키지를 통해 도면이지 CADWin의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레퍼런스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동시에 ICMS 원가관리 솔루션의 시장 확대에도 집중하고자 한다. 사전원가·사후원가를 모두 관리할 수 있는 BOM 기반 원가관리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확인되고 있어서, 자동차 부품 업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적으로는 CLIP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여, 중소 제조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PLM 환경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도면이지 CADWin도 SaaS 모델로 전환하여 도입 부담을 낮추겠습니다. 장기적 비전은 '도면에서 원가까지, BOM으로 연결하는 제조 데이터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도면(CADWin), 제품관리(CLIP PDM), 프로젝트관리(CLIP PMS), 원가관리(ICMS), 생산관리(CLIP MES)로 이어지는 데이터 흐름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겠습니다. 현재 국내 PLM 시장은 외산 솔루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 제조업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국산 솔루션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팹스넷은 부천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1년 6월

주요사업 : CLIP 플랫폼, 도면이지 CADWin, ICMS - BOM 기반 원가관리 시스템, 제조업 IT 시스템 통합(SI) 서비스

성과 ;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도면이지 CADWin 개발), 자체 PLM 플랫폼 'CLIP' 시리즈 개발 완료, CADWin AI 상용화 (단일 도면 검색 기준 90% 이상 단축), BOM 기반 사전·사후 원가관리 시스템(ICMS) 개발, 자동차 부품·반도체 장비·의료기기 제조업체 다수 프로젝트 수행, 데이터바우처 가공기업 선정 및 사업 수행, PARADISE CITY 호텔 주문관리 솔루션 공급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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