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동차나 항공기를 가볍게 만드는 소재로 주목받아 온 마그네슘은 쉽게 부식된다는 단점 때문에 활용에 한계가 있었는데요.
유니스트 연구진이 비용 부담은 낮추면서 부식에는 강한 마그네슘 합금을 개발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게가 가벼워 자동차와 항공기·드론 등의 골조용 소재로 주목받는 마그네슘 합금, 그러나 철 불순물로 부식이 잘 돼 널리 쓰이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철을 제거해 순도가 높은 마그네슘 합금을 만들면 되지만 값비싼 비용이 문제였습니다.
유니스트 신소재공학과 박성수 교수팀은 철을 제거하지 않고도 부식을 크게 줄이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박성수/유니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 "저렴한 마그네슘을 사용하면서도 초고순도의 고가 마그네슘, 오래 쓸 수 있는 마그네슘과 같은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에 저희가 연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개발된 기술은 희토류 원소인 스칸듐을 첨가해 철이 스칸듐 화합물에 격리되는 방식입니다.
실험 결과, 스칸듐을 넣은 합금은 소금물에 잘 견뎠지만, 그렇지 않은 합금은 쉽게 부식됐습니다.
연구진은 극미량의 스칸듐만 넣어도 부식 속도가 7분의 1 수준으로 늦춰졌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수/유니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 "(불순물이) 재료 내부에서 존재하지만,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이런 소재 설계의 어떤 새로운 어떤 방법론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연구가 축적된다면 경량화가 필요한 제품에 마그네슘 합금이 첨단 소재가 될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온라인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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