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북항에 있는 공원 수로에 대형 상어가 나타나 해경이 긴급출동했습니다.
공격성이 높은 무태상어로 추정되는데, 동해에서는 이 같은 대형 상어 출몰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상어가 수로 가장자리에서 유유히 헤엄칩니다.
몸길이 3m가 넘는 성체입니다.
상어가 나타난 곳은 바다와 연결된 수로가 가로지르는 부산 북항 친수공원.
먹이를 쫓다 보니 연안까지 온 거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 설명입니다.
[지환성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기수역으로 유입된 물고기를 따라서, 친수공원 내만으로 유입된 개체를 따라서 (상어가) 들어온 상황이기 때문에 나갈 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종류는 우리나라 대부분 해역에 서식하는 무태상어로 추정됩니다.
백상아리나 청상아리만큼은 아니지만, 공격성이 큰 상어입니다.
산책로 가까운 곳에 상어가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해경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상어를 바다 쪽으로 몰아내기 위해 해경과 소방은 상어 퇴치기까지 동원했습니다.
하지만 선박 한 척으로는 이리저리 피해 다니는 상어를 공원 밖으로 내보기에 역부족이었고, 상어가 스스로 나가도록 내버려두는 게 낫다는 전문가 권고에 따라 해경은 철수했습니다.
당국은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라는 안내방송을 공원 전역에 송출했습니다.
[공원 안내방송 : 현재 공원 수로에 상어가 출몰했으니 해안가 주변으로 접근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동해에서 대형 상어 출현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청상아리와 악상어, 무태상어 등 73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발견된 수와 같을 정도로 출현이 잦습니다.
수온이 높아지며 고등어와 방어 같은 난류성 먹이가 남해에서 동해로 이동한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기후변화로 연안에 출몰하는 상어가 더 늘 거로 보여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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