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에서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부스를 둘러보며 교류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비팜)이 국내 공연의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선다. 해외 축제·공연장 관계자와 예술인의 상담 기회를 늘리고, 지역에서 제작을 지원받은 작품을 선보여 국내외 무대 진출을 돕는다.
27일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비팜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동서대 센텀캠퍼스와 해운대문화회관, 부산시민공원 등에서 열린다. 4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외 공연 100여 편이 관객과 만난다. 공연 관람과 작품 초청·유통 상담을 결합한 축제형 마켓이다.
지난해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의 ‘넥스트 토크’에서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올해 상담 부스는 운영 기간을 4일로 늘린다. 일대일 미팅에서는 국내외 공연 관계자 40여명이 예술인들과 작품 초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작품과 유통 계획을 소개하는 ‘피칭’도 이틀간 열린다. 공연 관계자 8팀과 예술가 32팀이 발표에 참여한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와 루마니아 시비우국제연극제, 독일 뒤셀도르프 시립극장 등 해외 축제·공연장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는다. 공동제작과 지식재산권 활용 등 새로운 공연 유통 방식을 논의하는 토론도 마련한다.
지역 창작 작품의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아이컨택, 경희댄스시어터, BWC댄스컴퍼니는 지역 창제작 지원을 받은 작품을 ‘BPAM 프로젝트’ 무대에 올린다. 부산 극단 ‘바다와문화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은 캐나다 극단 샹브르느와르와 국제 공동창작을 시작했다. 부산청년프린지연합과 협력하는 ‘넥스트 스테이지’에서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 20편을 선보인다.
2026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음악 초이스에서 선보이는 소퍼커션의 ‘소 퍼커션 레퍼토리’ 공연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개막 무대는 김아라 연출의 ‘더 사운드 오브 맥베스’가 장식한다. 정동환·김성녀·송용진 등이 출연해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소리와 빛으로 재해석한다.
캐나다 매멀리언 다이빙 리플렉스는 부산 우다다학교 학생들과 ‘나이트워크스 위드 틴에이저스’를 선보인다. 청소년들이 직접 고른 해운대구 일대 공간으로 성인 관객을 이끌며 함께 걷는 공연이다.
부산시민공원에서는 국내외 34개 팀이 거리예술 프로그램 ‘스트리트 B’를 펼친다. 음악 쇼케이스도 공원 야외에서 열려 산책하는 시민들과 만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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