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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 인구 거점도시 도약 위해시민의 생애 모든 단계 책임진다

부산의 인구정책이 인구 감소 대응 차원을 넘어 도시 성장 전략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저출생과 청년 유출, 수도권 집중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도시 경쟁력의 문제로 다시 정의하고, 정책 범위를 정주인구에서 생활인구까지 확장한다.

부산, 인구 거점도시 도약 위해시민의 생애 모든 단계 책임진다

인구 규모 아닌 지속 성장 도시로

2030년까지 3조 3416억 투입

3대 전략, 9개 과제, 107개 사업

생애주기 성장, 정주·생활 등 지원

초광역 성장 기반 확충도 추진해

"다시 돌아오는 도시로 바꿀 것"

부산시청 전경. 한국일보DB

부산의 인구정책이 인구 감소 대응 차원을 넘어 도시 성장 전략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저출생과 청년 유출, 수도권 집중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도시 경쟁력의 문제로 다시 정의하고, 정책 범위를 정주인구에서 생활인구까지 확장한다.

부산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3조 3,416억 원을 투입하는 ‘제2차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계획은 3대 전략, 9개 실천과제, 107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대규모 종합 계획이다. 먼저 생애주기 분야에서는 가족 형성과 청년, 노후 정책이 대거 포함됐다. 올 하반기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개소해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대출이자 지원을 2.0%에서 2.5%로 늘리는 등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을 강화하고, 어린이복합문화 시설인 ‘들락날락’을 현재 200곳에서 2030년까지 300곳으로 늘린다. 청년에게 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3개월간 월 150만 원을 지원하고, 시니어 '희망더함주택'을 2030년까지 2,000세대를 제공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회공헌 신중년 일자리를 현재 600명에서 2030년 2,500명까지 확대하는 것 외에도 긴급보육 기관 확대, 청년 창작예술인 지원, 시니어를 위한 공간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정주·생활환경 분야에서는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신규 사업이 전면에 배치됐다. 빈집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인 창작공간과 빈집 공유숙박 시설 등 다양한 공간으로 제공하고, 2030년까지 부산형 정원 1만 곳을 만들 예정이다. 외국인을 위한 유학생 통합지원허브를 운영하고, 영유아 보육료 지원도 신설한다.

산업과 인재 분야에서는 초광역 협력 기반 구축이 핵심이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은 기본계획 용역이 끝나는 대로 오는 2029년 공사에 들어간다.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올해 국가 계획에 반영, 2028년 착공 예정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의 올해 1단계 착공과 함께 의료·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 조성이 진행된다. 글로벌 창업허브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재 정착을 위해 연간 100명의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아카데미 운영도 올해부터 시작한다.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신평장림, 정관, 명지녹산 등 지역 산단 통근버스 운행도 확대한다.

부산시 측은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공모전 등 참여 채널을 신설하고, 정책 평가와 환류 체계를 강화해 107개 세부사업 전반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의 인구 지표는 점진적 개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의 출생아 수는 2023년을 저점으로 반등해 올해 1월 1,467명을 기록, 전년 동월(1,268명) 대비 15.7% 증가했다. 순유출 역시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2월에는 157명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나타나는 인구 흐름의 변화는 정책적 대응과 도시 여건 개선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며 “인구정책을 도시의 미래 전략으로 확장해 부산을 떠나는 도시에서 다시 돌아오는 도시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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