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부산 마린시티 '주복용지' 논란 확산…시행사 이어 롯데건설 리스크 부...

사진은 해당 부지 [사진=네이버지도] 2026.04.16 dosong@newspim.com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에 위치한 1만8468㎡ 규모 부지에 73층 상당의 노유자시설(실버타운) 건립을 추진하던 시행사 A사는 최근...

부산 마린시티 '주복용지' 논란 확산…시행사 이어 롯데건설 리스크 부...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부산 마린시티 옛 한화 갤러리아백화점 부지의 주상복합 용도변경을 둘러싸고 인허가 특혜 논란이 불거져 주민 4000여 명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시행사 A사는 3년 연속 감사 부적정 의견을 받았으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관계사에 526억원을 단기 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건설이 약 4000억원 규모의 PF 차입금에 대해 연대보증을 서고 있어 사업 지연 시 대규모 우발채무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

!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주민 4천명 공익감사 청구... 특혜 논란에 사업 지연 불가피

시행사 3년 연속 감사 '부적정'에도 관계사 자금 단기 대여

수천억 대출 보증 선 롯데건설, 연쇄 부실 리스크 확산 우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옛 한화 갤러리아백화점 예정 부지의 주상복합 용도 변경을 둘러싸고 인허가 특혜 논란이 불거지며, 인근 주민들의 공익감사 청구로까지 사태가 확산됐다. 잇따른 논란으로 사업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시행사와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의 유동성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연쇄 리스크로 번지는 양상이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 마린시티 내 1만8468㎡ 규모 부지에 인허가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익 감사가 청구됐다. 사진은 해당 부지 [사진=네이버지도] 2026.04.16 dosong@newspim.com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에 위치한 1만8468㎡ 규모 부지에 73층 상당의 노유자시설(실버타운) 건립을 추진하던 시행사 A사는 최근 수익성을 이유로 약 9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이에 지역 주민 4000여 명은 인허가 특혜 의혹 및 인근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침해를 주장하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주민 반발과 감사 청구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시장의 이목은 시행사 A사의 취약한 재무 구조와 이에 얽힌 시공사 롯데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리스크로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사진은 공익감사청구서에 첨부된 수영만매립지 지구단위계획 [사진= 마린시티 부지 관련 공익감사청구서]2026.04.16 dosong@newspim.com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주관 시행사인 A사는 회계법인으로부터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으로 감사 부적정 의견을 받았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실소유주인 B회장 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여러 관계사들에 총 526억원 규모의 자금을 단기 대여했으나, 회계법인이 이 대여금의 회수 가능성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 결정적 이유다.

더욱이 자금을 융통한 관계사들 역시 심각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으며, 이들 법인이 A사와 함께 해운대구 소재 모 오피스 빌딩 내 같은 층에 본점을 두고 옹기종기 모여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투명한 자금 흐름에 대한 의혹마저 증폭되고 있다. A사를 비롯한 관계사들은 친인척 중심의 지배구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해운대 대우마리나1.2차아파트 주민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감사원 입구에서 오후 2시 마린시티 부지 인허가 논란 관련 공익감사청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16 dosong@newspim.com

시행사의 재무 건전성에 치명적인 경고등이 켜지면서, 연대보증을 선 롯데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현실화도 점쳐진다.

롯데건설은 A사의 마린시티 프로젝트를 위해 약 4000억원 규모의 PF 차입금에 대해 이자 지급 보증 및 자금 보충 약정을 맺고 핵심 신용보강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A사는 해당 마린시티 부지를 담보로 대규모 PF 자금을 끌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4038억원에 달하며,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가장 큰 돈을 댄 기관투자자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자산보다 1851억원 많은 A사가 수천억원의 PF를 유지할 수 있는 배경에는 롯데건설이 있다는 것이 시행사의 부실 여부가 롯데건설의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근거다. 롯데건설은 A사의 차입금 1000억원에 대해 자금보충 약정을 맺고 있으며,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등의 차입금에 대해서도 이자지급 보증을 서고 있다. 사실상 롯데건설의 신용도로 연명하고 있는 현장인 것이다.

또한 A사의 관계사 C홀딩스는 이미 롯데건설과 르엘 리버파크 센텀 사업을 같이 한 바 있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지난해 10월 기준 계약률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만약 이번 논란으로 사업 인허가가 지연되고 부산 내에서 복수의 사업을 같이 운영하고 있는 시행 업체의 자체적인 자금 상환 능력이 상실될 경우,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우발채무를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수도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형 건설사들의 유동성 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특정 사업장의 불투명한 자금 흐름과 인허가 잡음은 치명적인 악재"라며 "감사원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이 장기 표류할 경우 연쇄적인 자금 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