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주지은
"본인들 딸이었으면 그렇게 수사 했겠나"‥유족 또 고통
"본인들 딸이었으면 그렇게 수사 했겠나"‥유족 또 고통
2026-07-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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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람을 살리는 응급구조사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다 귀가하던 고 이채원 양은, 너무나도 참혹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천금 같은 딸을 살인마의 손에 잃은 유족은 믿었던 경찰의 수사 무마 의혹으로 또 한 번 고통을 겪고 있는데요.
유족은 "본인들 딸이었어도 그렇게 수사했겠냐"고 분노했습니다.
주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달 광주지법 앞에서 장윤기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던 고 이채원 양의 유가족.
반성문 1장 내지 않고 "감옥서 자격증을 따겠다"는 장윤기의 뻔뻔함을 바라보는 유족의 마음은 보름도 지나지 않아 불거진 수사 무마 의혹에 갈가리 찢겨 나갔습니다.
가해자 장윤기의 엄벌을 바라며 소중한 딸의 신상까지 공개한 유족은 "본인들 딸이었어도 그렇게 수사했겠느냐"며 울먹였습니다.
[고 이채원 양 어머니]
"가해자가 경찰 가족이라는 이유로 사건을 축소하고 조직으로 은폐하고 있었습니다. 채원이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라고 믿었던 경찰이 우리 편이 아니라 살인마의 편이었습니다."
또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가 증거인멸을 했어도 처벌할 수 없는 '친족 특례 규정'을 전면 재검토 해 줄것을 요구했습니다.
[고 이채원 양 어머니]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경찰에게까지 친족 특례가 적용되어 책임을 피할 수 있다면 국민은 법 앞의 정의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여성단체들은 경찰의 부실수사 행태가 유족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미리내/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사법 시스템 정의로우니 우리 같이 용기 내보자고 얘기해왔던 제 말이 거짓말이 되는 거 같아서 너무 화가 나고 참담한‥"
딸이 세상을 떠난 뒤 숨 쉬는 것조차 미안하고 고통스럽다는 유족들은 공권력이 한패가 되어 딸의 억울한 죽음을 난도질했다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주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원후(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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