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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험업 실적 회복 지연…1분기 순익 2조원, 컨센서스 8% 하회

전 연구원은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자사주 소각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보험사의 자본정책 구체화는 지연되고 있다"며 "해약환급금준비금 관련 논의도 중단된 상태로 전반적인 주주환원 확대 흐름은 제한적"이라고...

보험업 실적 회복 지연…1분기 순익 2조원, 컨센서스 8% 하회

보험업 실적 회복이 지연되며 1분기 순이익이 2조원으로 컨센서스를 8% 하회하고 전년 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서울와이어 DB

[THE Biz(더비즈)=김민수 기자] 보험업종의 실적 회복 속도가 기대보다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개 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삼성생명·한화생명)의 합산 순이익이 1조969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8% 하회하고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회사별로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간 실적 흐름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1분기 순이익이 71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 증가하며 가장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며, 한화생명도 1790억원으로 46.6% 늘어나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반면 삼성화재는 6110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고 DB손해보험은 3140억원으로 29.8% 감소, 현대해상은 1510억원으로 25.9% 줄어들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대규모 CSM(보험계약마진) 조정 영향으로 상각익이 둔화된 데다 보험금 예실차(예상보험금과 실제보험금의 차이) 부진까지 겹치며 장기보험 손익이 감소했다”며 “자동차보험 적자까지 이어지면서 전체 보험손익은 12%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에도 불구하고 이자 및 배당수익 확대를 바탕으로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명보험사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보험손익 개선과 함께 투자손익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즉시연금 소송 관련 환입금 약 4000억원이 반영될 경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해보험사 가운데서는 삼성화재가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반면 DB손보와 현대해상은 보험손익 부진과 평가손실 영향으로 이익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보험 부문은 주요 손보사 모두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 측면에서는 수익성 중심 전략이 이어지며 신계약 매출이 약 8% 감소하고 신계약 CSM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유지율 개선 흐름이 지속되면서 보유 CSM은 생보와 손보 모두 연말 대비 1%대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 상승은 단기적으로 FVPL(공정가치측정증권) 평가손실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자수익 확대와 지급여력(K-ICS) 비율 개선 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4월 이후 금리 상승세가 제한되면서 2분기에는 FVPL 손실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보험손익 개선 속도는 제도적 요인으로 인해 제한되고 있다. 그는 “위험손해율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리급여 도입과 경상환자 향후 치료비 관련 제도 개선이 지연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3월 들어 손해액 증가율이 둔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2~3분기에는 보험금 예실차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전 연구원은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자사주 소각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보험사의 자본정책 구체화는 지연되고 있다”며 “해약환급금준비금 관련 논의도 중단된 상태로 전반적인 주주환원 확대 흐름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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