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공백 끝에 프라사드 영입
지능형 로봇 상용화 속도 전망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아마존에서 인공지능(AI) 조직을 이끈 로히트 프라사드(사진)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7일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프라사드를 새 CE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프라사드는 2013년 아마존에 합류해 음성비서 ‘알렉사’ 개발 초기부터 핵심 역할을 맡은 인물이다. 2023년부터는 아마존 AGI(범용AI) 조직 수석부사장 겸 수석과학자로 ‘노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총괄했다. 아마존 이전엔 레이시온BBN테크놀로지스에서 14년간 머신러닝 연구에 참여했다.
회사 측은 프라사드가 기술 개발부터 제품화, 생태계 구축까지 전 과정을 이끈 경험을 갖췄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의 제조·물류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해 지능형 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프라사드 CEO는 “첨단 AI와 로보틱스를 융합해 현실 세계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로봇공학자 출신인 로버트 플레이터 전 CEO와 달리 AI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새 수장에 앉힌 건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양산을 앞두고 로봇 두뇌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미국에 연 3만대 규모 로봇 생산체제를 갖추고 현대차·기아 공장에 아틀라스를 2만5000대 이상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로봇 제조 경험이 없는 AI 전문가인 프라사드가 양산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 상장 준비라는 숙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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