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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업종이 20일 K-푸드의 글로벌 영토 확장과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3.68% 급등하며 강한 매수세를 끌어모으고 있다.
전 세계적인 한국 음식 열풍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급격히 상승한 점이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지주사와 수출 주도형 종목들의 기세가 무섭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림지주는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가 부각되며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14.37% 급등한 1만 7270원에 거래 중이다.
하림지주가 곡물 유통부터 해운, 식품 제조에 이르는 ‘풀 벨류체인’을 구축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하림지주는 2017년 기업공개(IPO)를 거치며 성장 가속도를 붙였다.
2025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며 재계 내 위상을 공고히 다졌다.
현재 하림지주는 팬오션, 제일사료, 하림 등 67개 종속회사와 함께 곡물, 해운, 사료, 축산, 유통을 잇는 식품 가치사슬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핵심 자회사들은 각 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팬오션은 건화물 물동량 부문에서, 하림과 제일사료는 각각 닭고기 가공과 사료 제조 분야에서 국내 1위 리더십을 확보했다.
고려인삼의 해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대동고려삼 역시 13.71% 상승하며 보폭을 맞추고 있으며, 서울식품도 8.29% 오름세를 보이며 화력을 더하고 있다.
축산 및 사료 분야의 강세도 눈에 띈다. 선진은 스마트 축산 시스템 도입 성과에 6.48% 상승한 1만 11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육가공 전문 기업 팜스코와 수산물 가공의 강자 사조산업도 6%대 상승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메가 히트 상품을 보유한 기업들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 폭주에 힘입어 5.64% 상승한 116만 2000원에 거래 중이다.
제당 분야의 대한제당과 식품업계 대장주 CJ제일제당 역시 4~5%대 강세를 보이며 업종 전반의 온기를 주도하고 있다.
신사업과 건강기능식품 관련주들도 순항하고 있다. 푸드나무와 사조씨푸드가 4% 가까운 오름세를 유지 중이며, 원양어업의 큰손 동원산업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어 크라운해태홀딩스,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메지온, 스마트팜 전문 우듬지팜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가공식품과 소재 기업들의 흐름도 견조하다. 에스앤디와 동서가 상승 중이며, 지주사인 농심홀딩스와 글로벌 제과 그룹 오리온도 3% 넘게 오르고 있다. 빙과와 제과 사업을 통합한 롯데웰푸드와 종합식품기업 대상 역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전통의 강자들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농심과 푸드웰이 2.43% 상승하며 보폭을 맞추고 있고, 이지홀딩스와 대한제당우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어 삼양사, 엠에스씨, 사조대림이 나란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육계 전문 체리부로와 곡물 가공의 사조동아원도 상승 흐름이다.
우선주와 지주사 섹터에서도 훈풍이 지속되고 있다. 대상홀딩스와 에르코스가 상승세를 유지 중이며, CJ제일제당 우와 풀무원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닭고기 전문 기업 하림과 사료 전문 팜스토리가 뒤를 잇고 있으며, 동우팜투테이블과 삼진식품도 상승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형 식품주들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신라에스지와 CJ씨푸드가 상승 중이며, 우리손에프앤지와 우양도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SPC삼립, 대한제분, 매일유업이 거래 중이며,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와 향료 전문 보락도 상승 대열에 서 있다.
죽염 전문 인산가와 사료주 대주산업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경영권 분쟁을 마친 남양유업도 오름세다. 식품업계의 스테디셀러 오뚜기와 고려산업, 사조오양이 뒤를 잇고 있다.
이어서 이지바이오, 크라운제과우, 한성기업, 샘표식품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자산 가치가 돋보이는 기업들도 흐름이 좋다. 현대그린푸드와 신라교역이 상승 중이며, 서울식품우와 크라운제과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삼양사우, 크라운해태홀딩스우, 해태제과식품, 오리온홀딩스가 나란히 우상향하고 있다.
대상우와 마니커에프앤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씨피드와 우성도 매수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대상홀딩스우, 조흥, 샘표, 동원수산이 상승 리스트에 포함됐다. 끝으로 미래생명자원, 빙그레가 상승 마감했으며, 마니커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식품 업종의 '레벨 업'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음식료 전문가는 "과거 식품주는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수출 성장주'로 탈바꿈했다"며 "K-콘텐츠의 확산이 K-푸드의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곡물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원가 부담은 낮아진 반면, 수출 단가는 유지되거나 인상되고 있어 마진 스프레드가 극대화되는 구간"이라며 "해외 현지 공장 증설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현지화에 성공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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