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서영 기자) 변우석이 금토 안방극장에서 이안대군 캐릭터로 다양한 얼굴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 그는 성희주(아이유 분)와의 계약결혼을 둘러싼 로맨스를 중심에 두고, 극 속 여러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유지원 작가가 대본을 쓰고 박준화·배희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MBC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했다. 극 중 변우석이 연기하는 이안대군은 대군이라는 지위에 걸맞은 위엄과, 주변 사람을 향한 세심한 배려가 공존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 변우석, 기품·카리스마부터 허당미까지 입체적 매력. (사진=MBC금토드라마21세기대군부인)
초반부에서 이안대군은 탄일연 장면을 통해 첫인상을 강하게 남겼다. 등장만으로도 주변을 압도하는 기품을 드러낸 그는 어린 조카를 무시하는 보좌진과 권위를 내세워 다른 이들을 누르려는 이들에게 단호한 일침을 가하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견제의 시선 속에서도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앞에 나서는 모습으로 타고난 품위와 올곧은 성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겉으로는 서늘해 보이는 이안대군의 태도 뒤에는 세밀함과 다정함이 숨겨져 있다. 그는 자신과 엮인 스캔들로 곤란해질 성희주를 먼저 배려하고, 전화 너머에서 들려온 비명 소리에 서류를 미뤄두고 성희주의 집으로 향한다. 계란 투척을 당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다친 곳이 없는지부터 살피는 등 상대의 상황을 세세히 챙기는 태도로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이안대군은 “훗날 내 부인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이라며 성희주를 자신의 사저에 머물게 하는 선택을 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말투와 행동은 단순한 책임감을 넘어선 배려로 읽히며, 어린 나이에 버거운 일을 떠안은 조카를 대신해 나서는 장면과 맞물려 이 인물이 가까운 사람들을 어떻게 지키려 하는지 보여준다. 소중한 이들을 향한 걱정과 애정이 겹겹이 쌓이며 시청자에게도 온기를 전했다.
성희주의 계약결혼 제안을 수락한 뒤에는 이안대군의 행보가 한층 과감해진다. 그는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 자리에서 성희주와 손을 맞잡고 나타나는가 하면, 촬영 카메라가 돌아가는 상황을 인지하고 먼저 입을 맞추는 행동으로 분위기를 전환한다. 성희주가 위험에 처했을 때는 주저 없이 몸을 던져 구해내며, 설정을 넘어선 감정 변화의 조짐을 드러냈다.
야구장 데이트 장면에서는 러브라인의 온도가 더 올라간다. 키스타임 전광판에 두 사람이 잡히자 이안대군은 “속도 좀 낼까?”라며 미소를 띠고 도발적인 한마디를 건넨다. 계약이라는 조건 위에 세워진 관계이지만, 실제로 사랑에 빠진 듯한 행동과 눈빛이 겹치면서 앞으로 이어질 직진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완벽해 보이는 외형과 달리, 대군 자가의 허당에 가까운 면모도 극의 재미를 살리고 있다. 업무가 산더미처럼 쌓이자 난감해하는가 하면, 상궁 최진숙(박준면 분)이 성희주의 교육을 맡겠다고 나서자 보좌관 최현(유수빈 분)과 함께 남몰래 결사반대를 외치며 웃음을 유발했다. 반듯한 이미지와 대비되는 리액션이 캐릭터에 친근함을 더하는 대목이다.
주변 인물들과의 합도 눈에 띈다. 대비 윤이랑(공승연 분)의 타깃이 된 성희주를 구하기 위해 이안대군은 최현과 손을 맞잡고 움직일 뿐 아니라, 성희주의 수석비서 도혜정(이연 분)과도 호흡을 맞춘다. 여러 인물이 한자리에 모인 상황에서 드러난 재치 있는 움직임은 대군이라는 무게감에 가려져 있던 소탈한 면을 부각시키며 웃음과 긴장을 오가는 장면을 만들었다.
이안대군은 이처럼 위엄과 다정한 성품, 귀여운 인간적인 구석이 뒤섞인 인물로 쌓여가고 있다. 캐릭터 안에 배치된 여러 요소가 누적되면서 변우석의 연기에도 힘이 실리고 있으며, 로맨스의 속도를 높이기 시작한 현재 시점에서 앞으로 어떤 국면 전환을 맞게 될지 관심이 향하고 있다.
변우석이 이안대군으로 활약 중인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5회는 24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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