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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변압기 없어서 못 판다"… LS 에렉트릭·산일전기, 글로벌 수주 잭팟

네이버 증권. 글로벌 전력 수요 폭증과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힘입어 국내 전기장비 업종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인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와 북미 지역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국내 기업들의 수주...

"변압기 없어서 못 판다"… LS 에렉트릭·산일전기, 글로벌 수주 잭팟

네이버 증권.

글로벌 전력 수요 폭증과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힘입어 국내 전기장비 업종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인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와 북미 지역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국내 기업들의 수주 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이 되고 있다.

가장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은 LS ELECTRIC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11.17% 오른 17만 5200원에 거래 중이다.

북미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견조한 수요와 국내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공급 확대가 실적 가시성을 높이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에너지 저장 장치 전문 기업인 비나텍 역시 수소연료전지 및 슈퍼커패시터 시장 성장에 힘입어 4.11% 오른 10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수 변압기 분야의 강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산일전기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의 직접적인 수혜자로 부각되며 2.80% 오른 15만 7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SK시그넷도 인프라 확대 기대감에 2.11% 오른 9180원에 거래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중소형 전력기기 종목들도 낙수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서전기전과 한중엔시에스는 전력 배전 및 ESS 부품 수요 증가로 나란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초전도체 관련 기술로 주목받는 서남 또한 상승세를 타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들 종목은 대형 변압기 품귀 현상이 배전기기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반면 일부 대형주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인해 차익 실현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 있다. 일진전기와 서진시스템은 최근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린 뒤 소폭 내림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초고압 시장의 강자인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역시 견조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조정을 받으며 소강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 전력 기자재 종목들도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제룡전기와 제룡산업은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조정을 받고 있다. 송배전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세명전기와 지주사인 일진홀딩스도 하락하며 매도세가 우세한 모습이다. 이는 시장의 관심이 실질적인 대형 수주 성과를 내는 종목으로 압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선 섹터 또한 단기 변동성에 노출된 모양새다. 대원전선우와 티씨머티리얼즈는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룹주인 LS와 전력 설비 제어 전문인 지투파워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위너스, 키스트론, 대한전선 등도 하락하며 업종 내 순환매 양상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기타 전기 부품주들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제일일렉트릭과 대원전선은 하락 중이며, 해저 케이블 기대감이 높았던 LS에코에너지와 가온전선도 차익 매물에 밀려 내림세를 나타낸다. 지엔씨에너지와 보성파워텍 역시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한편 피앤씨테크, KBI메탈, 썬테크, 이비테크는 변동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기장비 업종의 이번 랠리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전력기기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완전한 판매자 우위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 산업의 쌀이 반도체라면, 그 반도체를 움직이는 혈액은 전력"이라며 "데이터센터 하나가 소비하는 전력량이 중소도시 수준인 만큼 전력기기 업종의 호황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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