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요 은행 중 하나인 테크콤은행이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인 이자 수익은 물론 서비스 부문 수익이 50% 가까이 급증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사진=테크콤은행)
베트남 주요 은행 중 하나인 테크콤은행(Techcombank)이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인 이자 수익은 물론 서비스 부문 수익이 50% 가까이 급증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테크콤은행은 최근 공시한 1분기 재무제표를 통해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8조9,000억 동(약 3억3,81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분기 최고치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이자 및 서비스 수익이 동반 성장한 것이 호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은행의 영업이익은 13조7,000억 동(약 5억2,04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이 중 순이자수익(NII)은 9조,5000억 동(약 3억6,090만 달러)으로 14.6%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조달 비용 상승과 경쟁 심화로 인해 3.1%로 소폭 하락했으나, 최근 12개월 평균은 3.7%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서비스수익(NFI, Non-Financial Income, 또는 순수수료 수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NFI는 47% 가까이 증가한 3조6,000억 동(1억3,670만여 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중 결제·무역 금융 활동에 따른 수익은 1조6,000억 동(약 6,080만 달러)으로 158.6% 증가했는데, 무역 활동 회복과 신규 무역 금융 상품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카드 서비스 수수료 수익이 4,425억 동(1,680만여 달러)으로 15.4% 증가했고, 외환 서비스 수익이 3,493억 동(약 1,330만 달러)으로 25.43% 증가하며 7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방카슈랑스 및 자회사 보험 서비스를 포함한 보험 서비스 수수료 수익은 4,292억 동(1,630만여 달러)으로 103.4% 급증했다.
대출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변화도 뚜렷하다. 전체 대출 잔액은 연초 대비 2.89% 성장한 가운데, 그간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부동산 대출 비중이 28.9%를 기록하며 역대 최초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실물 경제와 직결된 분야의 대출 성장은 가속화됐다.
1분기 중소기업 및 리테일 대출은 395조3,000억 동(약 150억1,53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연초 대비 6% 증가했으며, 건설 분야 대출 잔액은 주로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72% 급증했다. 이 외 소비재·물류·통신 부문 대출도 호조세를 기록했다. 특히 신용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1%, 연초 대비 14.4% 증가했으며, 주택담보대출도 연초 대비 6.4% 증가했다.
예금 잔액은 651조 동(247억2,790만여 달러)으로 연초 대비 14.2% 증가했다. 높은 금리 속 일부 자금이 정기예금으로 이동했으나, 요구불예금(CASA) 비율은 37.9%를 유지하며 자본 비용을 뒷받침했다.
견조한 성장세 속 테크콤은행은 운영 효율성과 위험 관리 방식을 유지했다. 그 결과, 영업 비용은 3조8,700억 동(1억4,700만여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 약 20% 감소하며, 비용 절감책이 효과를 보였고, 비용 대비 수익률(CIR)은 28.3%로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은 9,353억 동(3,550만여 달러)으로 전년 동기대비 14.2% 감소했다. 12개월 누적 대손충당금 비율은 0.6%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으며, 부실채권(NPL) 대손 처리 후 비율은 0.4%로 자산 건전성이 철저하게 관리되는 모습을 유지했다.
재무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다. 예대율(LDR)은 80.5%를 나타낸 가운데 단기자본을 중장기대출에 활용한 비율은 26.9%를 나타냈다. 부실채권 비율은 1.16%, 충당금 적립률은 129.3%로 관리되고 있다. 자기자본비율(CAR)은 바젤 II 기준 15.2%로 상승했다. 총자산은 1,190조 동(약 452억160만 달러)을 기록했다.
디지털 금융 경쟁력도 입증됐다. 1분기 신규 개인고객의 63% 이상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입됐으며, 전자결제 건수는 전년 대비 27.3% 증가한 14억 건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옌스 로트너(Jens Lottner) 테크콤은행 CEO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다변화된 수익 구조와 리스크 관리 능력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냈다”며 “최근 유럽투자은행(EIB)과 체결한 2억 유로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녹색 금융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테크콤은행은 생태계 내 협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모델로 나아가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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