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1조원 육박…2030년 매출 10억달러 목표
초고압·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수주 글로벌 확대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사진=LS에코에너지 제공
매일일보 = 안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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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진출 30년 만에 아세안 1위 전선기업이자 현지 대표 수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베트남 수교 1세대 기업으로서 현지 전력망 구축과 함께 성장해온 결과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올해 1분기 매출 296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31.0% 증가한 수치다. 작년 연간 매출은 1조원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을 이끈 것은 베트남 법인 LS-VINA의 초고압 케이블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직접 생산·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베트남 전력청(EVN)의 핵심 공급업체다. 현지 전선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초고압 부문에서는 약 8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업 영역도 빠르게 넓히고 있다. LS-VINA와 LSCV가 생산하는 고압(HV), 중·저압(MV·LV) 케이블과 가공선은 베트남 내수 시장을 넘어 아세안,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되며 매출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수출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흐름을 타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남아 AI 데이터센터 전력망을 비롯해 유럽, 싱가포르, 호주 등 주요 국가의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296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에코에너지는 이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2030년 매출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베트남 정부의 8차 국가전력계획(PDP8)에 따른 송배전망 투자 확대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망 수요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신사업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호주 라이너스와 협력해 희토류 원료 공급부터 금속 생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사업 영역을 소재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원료-금속화-영구자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전선 산업은 전력망과 데이터 인프라 확대 흐름 속에서 고부가가치 섹터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신성장동력까지 장착한 LS에코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이 동시에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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