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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베이밸리·AI·GTX' 전면 승부수…김태흠, '충남 100년 판' 다시 깐다"

천안 종축장 부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유치, 서산·당진 산업단지 AI 전환, 탄소중립 전환 펀드 1조 원 조성도 포함됐다. 충남경제자유구역청 설치와 인주 신도시 개발, 충청권 투자공사 설립은 기존 제조업 중심 충남 경제...

"'베이밸리·AI·GTX' 전면 승부수…김태흠, '충남 100년 판' 다시 깐다"

‘천안·아산 150만 도시’ ‘AI 산업 재편’ ‘충남 대전환’ 제시

‘24시간 돌봄’ ‘반값 전세’ ‘기본복지 충남’ 확대 공약

‘CTX·GTX-C’ ‘행정통합’ ‘광역경제권’ 구상 본격화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10일 열린 첫 공약 발표회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AI대전환, 광역교통망구축을 전면에 내세우며 충남 미래 100년 청사진 경쟁을 본격화했다./박웅현 기자

충남 전체를 수도권급 광역경제권으로 재편하고 가장 먼저 천안·아산권을 105만 복합 문화도시로 키우겠다는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박찬우 천안시장 후보, 맹의석 아산시장 후보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박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AI 산업 대전환, 광역교통망 구축을 전면에 내세우며 충남 미래 100년 청사진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였다.

◇ ‘충남 성장엔진론’ 전면 배치…천안·아산권 대개조 구상

김태흠 후보는 10일 열린 첫 정책공약 발표회에서 꺼낸 핵심 키워드는 ‘규모의 경제’다.

개별 시군 단위 개발을 넘어 충남 전체를 수도권급 광역경제권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먼저 전면에 배치된 곳은 천안·아산권이다.

김 후보는 천안·아산권을 150만 복합 문화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KTX 천안아산역 일대를 공연·쇼핑·스포츠 기능이 결합된 복합거점으로 만들고, 역세권 주변에는 5만 명 수용 규모 돔 아레나 건립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천안~아산 트램, 경부선 천안역~두정역 구간 지하화, 복합환승센터 스타필드 유치, 생활권 도시호수 조성까지 한꺼번에 묶었다.

지역 상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천안 불당동의 한 자영업자는 “천안아산역 주변이 실제로 지금보다 훨씬 커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사업 규모가 워낙 커 현실성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 AI 산업 대전환…제조업 충남의 체질 바꾸기

AI 산업 재편도 핵심축으로 제시됐다.

김 후보는 첨단 제조업을 포함한 6대 분야 AI 대전환과 전문인력 3만 명 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천안 종축장 부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유치, 서산·당진 산업단지 AI 전환, 탄소중립 전환 펀드 1조 원 조성도 포함됐다.

충남경제자유구역청 설치와 인주 신도시 개발, 충청권 투자공사 설립은 기존 제조업 중심 충남 경제 구조를 대폭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단순히 공장 유치에 머무르지 않고 AI·탄소중립·투자금융·경제자유구역을 결합해 충남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는 전략이다.

◇ 복지·농어촌·관광까지 확장…생활 공약도 병행

김 후보는 복지 분야에서 ‘기본복지 충남’을 내세웠다.

24시간 365일 돌봄 어린이집을 현재 30곳에서 90곳까지 확대하고, 공공산후조리원 추가 설치도 약속했다.

수도권 철도 출퇴근 청년·대학생 요금 50% 환급, 반값 전세 주택 공급, 간병 SOS 지원센터 운영,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환 추진 등 생활밀착형 공약도 담겼다.

농어촌 분야에서는 청년·여성 농업인 수당 신설, 농촌형 리브투게더 30개 지구 조성, 스마트팜 전문지구 확대, 섬 지역 1000원 여객선 운영 계획을 제시했다.

관광·문화 분야에서는 백제 문화권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국제 해양 관광 벨트 조성을 공약했다.

보령·서천·당진·가로림만·난지도 등을 잇는 서해권 관광 축을 만들어 충남 서해안을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 대전·충남 통합까지 제시…선거판 ‘초광역 경쟁’으로 확대

정치권이 가장 주목한 대목은 광역교통과 행정통합 구상이다.

김 후보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제를 2028년 총선 주민투표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 신설, GTX-C 조기 착공, 대전 지하철 1호선 연장 구상도 함께 내놨다.

충남 제조기반과 대전 연구개발 자원을 연결해 ‘충청권 초광역 경제권’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약 발표를 두고 “기존 성과론에 미래 성장 담론을 덧붙인 장기 프로젝트형 선거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후보 측은 여론조사 흐름에 안주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지율에 취한 오만함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메시지도 던졌다.

여론조사가 선거의 전부가 아니며, 실제 투표장에서는 충남 도정을 충분히 이끌 인물과 실행력을 갖춘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선거에서 진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경쟁 후보와의 차별점은 결국 도정 경험과 추진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가 단순한 정권 심판이나 정당 대결을 넘어 충남의 산업 구조, 교통망, 행정체계, 생활복지를 누가 실제로 설계하고 집행할 수 있느냐의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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