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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씨야 노래 듣는 건 고문” 고영욱, ‘심수봉 논란’에 후배 가수 줄줄이 언급

가수 심수봉의 후배 가수 김다현을 향한 공개 발언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까지 심수봉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논란의 불씨가 다시 커지는 모양새다.

“버즈·씨야 노래 듣는 건 고문” 고영욱, ‘심수봉 논란’에 후배 가수 줄줄이 언급

[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가수 심수봉의 후배 가수 김다현을 향한 공개 발언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까지 심수봉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논란의 불씨가 다시 커지는 모양새다.

고영욱은 28일 자신의 SNS에 심수봉 관련 논란을 언급하며 “공개석상에서 한 발언이 적절했는지와는 별개로 난 심수봉 선배님의 심정만은 백번 이해한다”고 밝혔다. 자신 역시 특정 소리나 음악에 강한 불편함을 느끼는 ‘미소포니아’ 성향이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앞서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에서 자신의 앞 순서로 공연한 김다현의 무대를 언급했다.

당시 심수봉은 김다현을 두고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 같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자신의 앞 순서에 다시 세우지 말아달라는 말까지 했다. 71세인 심수봉과 17세인 김다현의 나이 차이가 54년에 달한다는 점까지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심수봉은 다음 날 “말 그대로 실언을 했다”며 김다현에게 사과했다. 김다현 역시 심수봉과 직접 통화했다며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도 따뜻한 위로도 해주셨다”고 전했다.

논란은 일단 당사자 간 사과와 화해로 정리되는 듯했지만, 고영욱이 다시 심수봉의 입장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특히 고영욱은 심수봉의 미소포니아 이야기에 공감한다고 밝힌 뒤 자신이 평소 듣기 힘들다고 느끼는 음악과 가수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버즈, SG워너비, 씨야, 티아라, 다비치 등의 음악 스타일과 일부 아이돌 음악, 트로트 등을 거론했으며 화사와 제시, 서인영 등에 대해서도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현재 논란의 초점은 단순히 ‘심수봉과 김다현의 갈등’을 넘어선 모습이다. 한 선배 가수의 공연 발언에서 시작된 논란이 다른 연예인의 음악 취향과 후배 가수들에 대한 평가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심수봉은 논란이 벌어지기 전부터 자신이 특정 소리에 극도로 민감한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 방송에서 미소포니아를 앓고 있다고 밝히며 큰 소리에 민감해 귀마개를 하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김다현은 논란 이후에도 무대에 다시 올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큰 가수가 되기 위해 더 연구하고 힘차게 도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사건은 한 무대에서 나온 짧은 발언이 예상보다 큰 파장을 낳은 사례가 됐다. 심수봉의 발언 자체는 사과로 일단락됐지만, 고영욱의 공개적인 공감과 별도의 음악 취향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또 다른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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