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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버려진 수건의 재탄생…유기동물과 환경 보호 ‘일석이조’

반려 동물 천만 시대이지만, 반면에 버려지는 유기 동물이 한 해 10만 마리 가깝습니다.

버려진 수건의 재탄생…유기동물과 환경 보호 ‘일석이조’

[앵커]

반려 동물 천만 시대이지만, 반면에 버려지는 유기 동물이 한 해 10만 마리 가깝습니다.

경기 북부에선 유기 동물들을 위한 따뜻하고도 이색적인 캠페인이 펼쳐졌는데요,

헌 수건을 기부받아 유기 동물들을 돌보는 데 기증하는 '수건 기부 프로그램'입니다.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양주시 외곽에 자리 잡은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19명의 직원이 하루 평균 300마리 정도 유기 동물을 돌보고 있습니다.

동물등록제도가 자리 잡으면서 개인이 유기하는 사례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고양이 번식철인 요즘은 구조되는 고양이 수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관계자 : "유기 동물 수는 많이 줄고 있는 것 같고요. 반면에 이제 길에서 사는 친구들이 새끼를 낳아서 들어오는 수가 점점 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이곳에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운영진들이 찾아왔습니다.

박스에 담겨 있는 것은 깨끗이 세탁된 헌 수건들입니다.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저변 확대와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7월 한 달 헌 수건 모으기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신유빈/의정부자원봉사센터 교육 코디네이터 : "시민뿐만 아니라 의정부시 도시공사나 의정부시 도시계획재단, 시청 분들까지 같이 활동해서 해주셨고 특히나 여러 단체에서도 수건들을 많이 모아주셔서 총 1400장 정도 수건이 많이 모이게 됐습니다."]

수건은 목욕 후 닦아주거나 보온용으로도 쓰이고, 바닥에 깔아주기도 좋습니다.

환경단체도 동참했습니다.

[강신호/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헌 수건을 가지고 와서 소독해서 저렇게 닦고 최대한 쓸 때까지 쓰고 위생 때문에 다시 소독돼서 쓰지는 않는다고 해요. 그렇지만 그렇게 끝까지 어떻게든 용도를 다할 때까지 이제 쓰는 그런 차원에서 자원 순환인 셈인 거죠."]

헌 수건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 무더위에 지친 유기 동물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촬영기자:함동규/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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