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2학년 196명, 촛불 밝히며 간호사로서 첫 다짐… 故 윤순영 교수 장학금 기탁식도 함께
▲ 백석대 간호학과 2학년 학생들이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하고 있다./백석대 제공
[충청타임즈] 196개의 촛불이 하나둘 밝혀지자 백석홀 대강당은 예비 간호사들의 다짐과 따뜻한 빛으로 가득 찼다. 백석대학교 간호학과 2학년 학생들은 저마다 손에 든 촛불을 밝히고, 생명을 존중하며 사랑과 섬김으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가 되겠다는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약속을 함께 되새겼다.
특히 올해는 백석대학교가 건학 50주년을 맞은 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이어온 교육과 섬김의 정신 위에서, 196명의 예비 간호사들은 새로운 간호의 길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고(故) 윤순영 교수의 뜻을 이어가는 장학금까지 더해지며, 선배의 헌신과 사랑이 다음 세대의 꿈으로 이어지는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18일 열린 선서식에는 간호학과 2학년 재학생 196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나이팅게일 촛불을 밝히고 선서를 낭독하며, 생명을 존중하고 환자를 사랑으로 돌보는 간호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가슴에 새겼다.
송기신 총장은 훈사를 통해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간호학과 김대인 담임목사는 ‘가능성을 보는 눈’을 주제로 설교를 전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사랑과 섬김의 마음으로 간호의 길을 걸어갈 것을 당부했다. 이대목동병원 김숙현 부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예비 간호사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선서식에서는 ‘올해의 나이팅게일상’과 ‘대한간호협회 충남간호사회장상’ 시상도 진행됐다. 2학년 성은진 학생이 ‘올해의 나이팅게일’로 선정됐으며, 4학년 김주아 학생은 ‘대한간호협회 충남간호사회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선서식에서는 고(故) 윤순영 교수를 기리는 ‘윤순영 교수 장학금’ 기탁식과 감사패 전달식이 함께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유가족은 고인의 뜻을 이어가고자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으며, 평생 제자들을 아끼고 사랑했던 고인의 마음이 다음 세대의 예비 간호사들에게 따뜻하게 이어지는 자리가 됐다.
유가족은 장학금 기탁과 관련해 “고인의 사랑과 뜻이 학생들에게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간호사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희정 간호학과장은 “15년간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헌신하신 교수님과 그 뜻을 이어주신 유가족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뜻을 소중히 새겨 간호 인재 양성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서식에 이어 2부에서는 ‘선배와의 만남’과 ‘학부모 초청 간담회’가 진행됐다.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간호사로서의 경험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예비 간호사들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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