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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중 마친 트럼프 재공격 위협…이란, 해저케이블 반격카드 만지작

방중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현안인 이란전쟁의 종결을 위해 재공격 위협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로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외신보도마저 나오고 있다.

방중 마친 트럼프 재공격 위협…이란, 해저케이블 반격카드 만지작

트럼프 "이란 서두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남을 것"…19일 백악관 안보회의 군사옵션 논의

신화통신 "트럼프·네타냐후, 공격재개 가능성 논의"…이란, 인터넷 케이블 사용료 부과 천명

호르무즈 해협.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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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현안인 이란전쟁의 종결을 위해 재공격 위협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로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외신보도마저 나오고 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도 오히려 이란은 해저 통신 케이블을 활용해 강경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란에 합의 가능한 종전안을 신속히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더 나은 협상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이전보다 강력하게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상황실에 안보팀을 소집해 대이란 군사옵션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인 16일 워싱턴DC 인근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티브 윗코프 특사 등을 만나 대이란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과의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지원할 용의를 보였다고 밝혔으나 실제 중국이 이란전쟁 해결을 위해 어디까지 개입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래 이란전쟁은 12주차에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상승 압박 속에 이란의 핵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골자로 출구를 시급히 모색하고 있으나 좀처럼 이란과의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종전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외신보도도 나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신화통신 등은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각료회의를 소집해 현재 전투 상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휴전 선언으로 중단된 대이란 군사작전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중동 지역 당국자 2명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 재개를 염두에 두고 집중적인 준비 태세에 착수했다고 NYT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한 발 물러서기보단 강경한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란이 세계 경제의 '숨겨진 동맥'인 해저 통신 케이블을 새 압박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지난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인터넷 케이블에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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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관영 언론은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해저 케이블에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이란 법 준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을 지나는 일부 해저 케이블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 매체는 또 해저 케이블 업체들이 호르무즈 해협 해저 통과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며, 향후 케이블 수리·유지보수 권한은 이란 기업에 독점적으로 부여될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이란 의회도 지난주 해저 케이블 사용료 부과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소형 잠수함과 수중 드론 등을 동원해 해저 케이블을 파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해저에는 유럽·아시아·페르시아만을 연결하고 인터넷 트래픽을 전송하는 주요 대륙 간 해저 케이블이 깔려 있다.

만약 이란이 해저 케이블을 공격할 경우 인터넷 속도 저하뿐 아니라 은행 시스템·군사 통신·AI 클라우드 인프라 등 모든 분야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은 심각한 인터넷 연결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동아프리카 일부 지역에는 인터넷 '블랙아웃'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인도 역시 인터넷 트래픽 상당 부분에 영향을 받아 아웃소싱 산업에서 수십억달러 규모 손실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훕투르 연구소의 무스타파 아흐메드 수석 연구원은 "(해저 케이블에 대한) 어떤 공격이라도 여러 대륙에 걸쳐 연쇄적인 '디지털 재앙'을 촉발할 수 있다"고 CNN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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