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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력저장장치(ESS) 테마가 25일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전력을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공급하는 ESS의 중요성이 커졌고,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일면서 관련 장비와 소재 기업들로 강력한 수급이 쏠리는 현재 상황이다.
가장 압도적인 탄력을 보여주는 종목은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 엔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SS용 전해액 공급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며 엔켐은 이날 오후 2시37분 현재 29.88% 상승한 3만 8900원에 거래 중이다. 에너지 솔루션 전문 캐리 또한 전력 변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17.26% 올라 625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주들의 약진도 눈부시다. ESS 통합 솔루션 역량을 보유한 효성중공업과 재생 에너지 발전 전문 SK이터닉스가 나란히 급등 중이다.
가정용 및 산업용 ESS 배터리 팩을 제조하는 이랜텍 역시 현재 12.37% 상승한 1만 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국내 기업들에 거대한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부품 및 시스템 구축 기업들의 상승세도 견조하다. 리튬 일차전지 세계 시장을 점유한 비츠로셀과 변압기 및 전력기기 대장주 HD현대일렉트릭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사업부문의 인적분할로 설립된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시장의 대호황 속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발전 단계부터 최종 소비 단계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전력기기, 배전기기, 회전기기를 제작하고 공급하며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2년 신재생에너지용 전력 변환 장치 강소기업인 플라스포를 인수하며 신사업 동력을 확보했다. 현재 전력 변환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탈탄소화 흐름에 발맞춘 에너지 효율 설루션 브랜드 '그린트릭'을 론칭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내 생산 거점을 강화하고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북미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요관리(DR) 솔루션의 그리드위즈와 수배전반 전문 지투파워도 매수세를 끌어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ESS가 단순한 저장 장치를 넘어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의 핵심 구성 요소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 공정과 설비 분야의 강소기업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차전지 전공정 설비 전문 씨아이에스와 배터리 조립 장비의 유일에너테크, 배터리 부품 전문 삼진엘앤디가 상승 중이다. 충방전 시험 장비의 원익피앤이와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 관리의 신성이엔지, 연성회로기판(FPCB) 모듈 전문 디케이티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공정 기술력이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기업과 전력 솔루션 종목들의 약진도 이어지고 있다. 종합 에너지 기업 SK이노베이션과 스마트 전력 제어의 LS ELECTRIC, 불소수지 가공 기술의 상아프론테크가 상승 중이다. 로봇 및 자동화 제어의 알에스오토메이션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문 삼화콘덴서, 고전압 릴레이 전문 와이엠텍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엔지니어링과 배터리 제조 분야의 우량주들도 유효한 흐름을 유지 중이다. 자동화 물류 시스템의 포스코DX와 전력 설비 유지보수의 한전산업, 산업용 축전지 전문 세방전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배터리 전극 공정 장비의 피엔티와 자동화 조립 설비의 엠플러스, ESS 버스바 전문 신성에스티도 긍정적인 탄력을 보여주고 있다.
고효율 자성 소재 전문 아모그린텍과 수냉식 냉각 시스템의 한중엔시에스 역시 매수세를 끌어모으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전력 솔루션 기업들도 테마의 무게감을 더한다. 세계적인 배터리 기술력의 삼성SDI와 태양광 연계 ESS의 HD현대에너지솔루션, 전장 부품 전문 디와이덕양이 상승 중이다.
플라스틱 사출 부품의 유니테크노와 화재 방지 솔루션의 지에프아이, 가전 및 에너지 솔루션의 LG전자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력 보호 소자의 파워로직스와 신재생 에너지 플랜트 전문 금양그린파워 역시 상승 대열에 서 있다. 케이이엠텍은 거래량이 없어 분석에서 제외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업황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단기 과열에 따른 매도세가 출현하며 하락 중이다. 전해콘덴서 전문 삼화전기와 에너지 장비 부품의 서진시스템이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과 탄소 소재 부품 전문 비나텍 역시 현재 하락 중이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의 경우 글로벌 수급 상황과 금리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일시적인 조정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이 급증함에 따라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을 보완할 ESS 설치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인프라 확충이 강력한 촉매제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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