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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도체에서만 '50조' 이익 낸 삼성전자…엔비디아 뛰어넘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57조 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한국 기업사를 새로 쓴 데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전례 없는 슈퍼 사이클과 고환율이 작용했습니다.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단숨에 분기...

반도체에서만 '50조' 이익 낸 삼성전자…엔비디아 뛰어넘나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고환율' 겹쳐 역대급 영업이익

"삼전, 내년 엔비디아 넘어 전세계 1위 달성할 수도"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57조 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한국 기업사를 새로 쓴 데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전례 없는 슈퍼 사이클과 고환율이 작용했습니다.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단숨에 분기 영업이익 기준 '글로벌 빅테크 톱5'에 들어섰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연간 기준으로 엔비디아를 넘어 '세계 1위 영업이익' 기록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7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은 물론, 2018년 58조 8,900억원을 기록한 연간 최대 영업이익과 비슷한 성과를 단 1분기 만에 이뤄낸 것입니다.

이 같은 흐름이면 2분기에는 이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 유력합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에서만 약 50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D램에서만 4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삼성전자, 세계 최초 HBM4 양산 출하/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 흐름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가 꾸준히 이어지며 D램과 낸드를 불문하고 제품 전반의 가격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까지 맞물리며 영업이익 증가세에 가속이 붙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환 이익 증가도 실적 확대에 일부 기여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 90∼95% 상승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약 6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 D램 가격이 전년 대비 250%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올해 초만 해도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세가 하반기부터 다소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AI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빠르게 전환하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속도가 가팔라졌고, AI 성능 구현 및 용량 확보에 필수인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하반기까지 견고하게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연합뉴스

KB증권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삼성전자 D램과 낸드 출하량의 60%를 흡수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1,000조원을 상회하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HBM4를 양산 출하한 데 이어 지난달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에서 차세대 제품인 HBM4E를 공개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되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올해 HBM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증권가의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기존 200조원 안팎에서 300조원 이상으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영업이익이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올해 4분기에는 100조원대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엔비디아를 넘어 전 세계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27조원, 2027년 영업이익을 488조원으로 내다보며 "올해 엔비디아(357조원)와 삼성전자(327조원) 영업이익 (전망) 격차는 30조원에 불과한 반면, 현재 삼성전자 시가총액(8,300억 달러)은 글로벌 영업이익 1위 엔비디아(4조 3,000억 달러) 대비 19%, 글로벌 11위 TSMC (1조 5,000억 달러) 대비 57%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성적은 주요 빅테크 기업 중 상위 5개 안에 듭니다.

최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영업이익을 보면 ▲ 애플 509억달러 ▲ 엔비디아 443억 달러 ▲ 마이크로소프트 383억 달러 ▲ 삼성전자 약 380억 달러(잠정) ▲ 알파벳 359억3천만 달러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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