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으로 확보된 자금 전액 반도체 부품 업체 인수 활용
반도체 프로브카드 사업 진출로 전후방 포트폴리오 구축
한솔테크닉스 진천공장 전경. 사진=한솔테크닉스 제공
매일일보 = 정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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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이 유상증자를 통한 반도체 프로브카드 제조기업 인수를 타진해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에는 그룹 지주사인 한솔홀딩스가 참여해 자금 조달 불확실성을 일부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13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는 지난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3자배정방식으로 450억원,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방식 450억원 등 총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에는 한솔홀딩스가 참여해 최대 약 617억원의 신주를 인수한다. 증자 규모의 약 68%를 그룹 지주사가 책임진 것은 일반 주주의 주주가치 희석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대한 그룹 차원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전액 윌테크놀러지 인수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한솔테크닉스는 윌테크놀러지의 지분을 83% 수준까지 확보해 신규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인수 주식은 총 611만544주(지분율 83.57%)로, 회사는 이를 총 1772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윌테크놀러지는 반도체 프로브카드 제조기업으로, 한솔에 따르면 해당 분야에서 국내 1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칩 동작 성능을 검사하는 부품이다. 반도체 시장 전반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한솔테크닉스는 윌테크놀러지 인수를 통해 반도체 사업 영역에서의 확고한 기반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적 성장 비전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솔그룹이 사업 구조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한솔테크닉스는 최근 태양광 모듈 공급 고도화 및 반도체·재무 전문가 영입을 통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미래 성장성이 높은 반도체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한솔홀딩스가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주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자회사의 자금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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