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 정보통신(IT) 품목 물량 증가에 힘입어 4월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4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50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하며 4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역대 최대치 경신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였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5% 급증한 183억달러를 기록하며 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9.2%에서 올해 36.3%로 17.1%포인트 수직 상승했다. 이는 반도체가 우리 수출 전선 주력 품목이자 국가 경제의 핵심 축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4월 1일~20일 수출입 통계 (사진=국세청)
컴퓨터 주변기기의 성장세도 매섭다. 해당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399.0% 늘어난 22억달러의 수출액을 보였다. 아울러 석유제품과 선박 등 주요 품목들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 호조를 뒷받침했다.
다만 그간 수출 효자 노릇을 했던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은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 회복세가 뚜렷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9% 증가한 113억달러를 기록,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미국 수출 역시 93억달러로 51.7% 늘어났으며 홍콩(94.1%), 베트남(79.2%), 대만(77.1%) 등 아시아권 국가로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수출뿐만 아니라 수입도 동반 상승했다. 동기간 수입액은 39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크게 늘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설비 투자와 생산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04억4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억2300만달러 적자였던 상황에서 반전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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