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액 858억 달러.. 무역수지 237억 흑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 800억 달러 기록을 2개월 연속으로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부 '4월 수출입 동향' 발표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한 858억9000만 달러다.
월 수출액 866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 또다시 8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35억8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으로 30억 달러를 초과했다.
우리나라의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8개의 수출이 증가했다. 4월 반도체 수출은 319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3.5% 증가했다. 3월(328억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출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컴퓨터(40억8000만 달러·515.8%↑)와 무선통신기기(16억2000만 달러·11.6%↑)도 수출액이 늘었다.
자동차 수출은 61억7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5.5% 감소했다. 중동 전쟁으로 물류 차질을 빚었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라 미국 현지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제품 수출액(51억1000만 달러)은 39.9% 증가했으나, 수출 물량은 36% 감소했다. 석유제품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로 휘발유(43.0%↓)·경유(23.2%↓)·등유(99.9%↓) 수출이 줄은 영향이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액(40억9000만 달러)도 7.8% 증가했지만, 내수 공급 때문에 수출 물량은 20.9%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 수출이 늘었다. 대(對) 미국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등 관세 예외 품목 위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54.0% 증가한 16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177억 달러·62.5%↑)도 반도체 수출 증가와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아세안(154억1000만 달러·64.0%↑)과 유럽연합(EU·71억9000만 달러·8.5%↑) 수출도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증가했다. 중동 수출(12억7000만 달러)은 25.1% 감소했다.
4월 수입은 621억1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6.7%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이 106억1000만 달러, 에너지 외 수입이 515억1000만 달러로 각각 7.5%, 18.8% 늘어났다.
수출과 수입을 종합한 4월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흑자다.
김정관 산업통산부 장관은 "4월 수출과 무역수지는 중동 전쟁이 두 달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수출 800억달러 이상, 무역수지 2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 세계적인 AI 투자 확대,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단가 상승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