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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코스피,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1.66포인트(1.82%) 오른 1214.01을 기록하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과 IT 부품주들이 상승세를 타며 투자 심리를 달구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코스피,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 코스닥 이미지 (연합뉴스)

[딜라이트닷넷=장영일 기자]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글로벌 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이라는 호재를 등에 업고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4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74포인트(2.50%) 급등한 6763.6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84.06포인트(2.79%) 오른 6782.93으로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지난달 30일 기록한 기존 장중 사상 최고치(6750.27)를 단 하루 만에 넘어섰다.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는 최근 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권의 기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2.7%로 한 달 만에 1.1%p 올렸다. JP모건은 가장 높은 3.0%를 제시했으며, 씨티그룹(2.9%)과 BNP파리바(2.7%) 등 주요 기관들도 일제히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 같은 조정은 지난달 발표된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1.7%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결과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세와 투자 등 내수 반등이 성장을 견인하며 한국은행의 기존 전망치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AI 서버용 메모리에서 시작된 온기가 모바일과 PC 등 범용 제품으로 확산되면서, 올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HBM4 양산 출하를 본격화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 물량을 선점하며 독보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한 축인 외환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오른 147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중동 정세 불안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등으로 인해 환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증시는 이를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정면 돌파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올리는 주역이라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기관들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 후반에서 최대 3.0%까지 상향 조정한 배경에도 반도체 중심의 수출 반등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과거에는 고환율과 고물가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지금은 반도체가 이 모든 우려를 상쇄할 만큼 강력한 펀더멘털을 보여주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한 한국 증시의 '반도체 주도 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1.66포인트(1.82%) 오른 1214.01을 기록하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과 IT 부품주들이 상승세를 타며 투자 심리를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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