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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형룡이냐, 이진숙이냐”… ‘젊은 도시’ 달성군, 청년들의 선택은?

6·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가 당초 예상과 달리 여야 후보 간 예상 밖 접전을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형룡이냐, 이진숙이냐”… ‘젊은 도시’ 달성군, 청년들의 선택은?

6·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가 당초 예상과 달리 여야 후보 간 예상 밖 접전을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로 편입된 뒤 30여년간 보수세가 강했고 ‘뿌리’격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도 있는 달성군은 지난 대선에서 전체 표의 25.60%를 민주당에 밀어줬다. 도농 복합도시로 농촌 포함 8곳의 산업단지가 자리해 있어 대구 편입 30년 만에 인구가 2배로 늘었으며 평균 연령도 43.1세인 ‘젊은 지역’ 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으며 의미있는 반등을 이끌어 내 보수의 심장을 찔렀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정권 중반으로 접어드는 2년 뒤 총선에선 민주당의 지역 민심 ‘성적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보선은 민주당 입장에선 의미있는 득표율을 끌어내야하는, 진보정권의 TK공략 시험대가 되는 셈이다.

민주당은 경북대 총학생회장과 중소기업 CEO 출신인 박형룡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조정실장을 후보로 낙점했다. 박 후보는 ‘김부겸 효과’를 강조하며 새인물 교체론을 부각하고 있다.

1998년 재보궐선거로 입성한 뒤 내리 4선을 지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을 둔 지역구에 국민의힘은 여성인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이 후보는 직전 지역구 국회의원인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사무실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는 등 지역 보수 진영의 바통을 이어받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3선 국회의원이 다진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대여 투쟁에서 ‘여전사’ 이미지를 더한 이 후보는 정권 심판론과 자유민주주의 수호 메시지를 강조하며 보수 민심 결집을 전면에 내걸고있다. 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후보 입장에서도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어야 향후 조직력 장악에 있어서 명분을 얻을 수 있어 한 표라도 더 주력하는 분위기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 득표율을 놓고 청년층과 도농 종사자들의 경제 부흥 기대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 보선에서도 청년과 중도층 표심의 향방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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