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구시당 위원장
“주요 공약 창출 팀워크 구축
지역 사업비 확보 집중 계획
국회 보좌관 진출 청년 양성”
박형룡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20일 대구시당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향후 시당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지연기자
2028 총선을 이끌 대구 더불어민주당의 새 사령탑인 박형룡 시당위원장이 정책 생산과 예산확보에 기여하는 ‘유능함’을 첫 번째 과업으로 꼽았다.
박 시당위원장은 지난 20일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내 대구 민주당 실정에 맞는 싱크탱크를 만들어 주요 공약 생산을 창출해내는 팀워크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시적인 이슈에 끌려가기보다 전략적인 시스템을 통해 장기적인 인재 양성으로 연계해 정책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지방 시·도당이 처한 예산 등 법적 한계로 우선 싱크탱크에 준하는 조직인 정책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이를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원 확보 문제로 발목이 잡힌 대구군공항 이전사업을 사례로 들며 집권 여당으로서 대구 현안에 맞는 발전 전략을 고민하고 대안을 형성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신임 추경호 시장이 추진하는 5대 신산업 등 미래먹거리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연구해 당과 정부에 예산을 요구하고 이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 시당위원장은 “이같은 연구 결과들이 모이면 다가오는 총선에서 지역별 주요 공약 준비도 자연스레 될 것”이라며 “집권 여당체제에서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지역 선도 정책과 공약들을 제시해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 예산특별위원장을 만난 박 시당위원장은 향후 지역의 사업비 확보를 위한 핵심적인 부분을 집중해서 제기할 계획이다.
박 시당위원장은 지난 6·3지선을 돌아보며 젊은 인재들을 교육하고 양성해 투입하는 시스템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청년 정치인들의 활동 영역이 확대되지 않는 현실에서 국회 보좌관 진출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30~40대 젊은 분들을 키우고 싶어도 제안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는 게 가장 안타깝다. 중앙부처 자리에 필요한 경험이 있어야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또 훌륭한 인재가 모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개인적인 능력이 있어도 앞길이 없는데 선뜻 나서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구시당에서 활동한 청년 정치인 중 기초의원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선출직이 전무하며 국회 보좌관으로 간 케이스도 많지 않은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청년 정치 아카데미를 개설해 SNS 홍보 활동을 비롯해 질의서 작성이나 주요 사안 분석, 정책 생산 능력, 자료수집 등에 대해 교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회 보좌관 등을 초청해 실무 교육을 중심으로 자질과 경험을 갖추게 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정책 생산을 위한 싱크탱크 구축에 이어 시당 활동에 대한 방향성도 분명히 했다.
박 시당위원장은 지선과 함께 치러진 달성군 재보궐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 이진숙 의원의 최근 ‘5·18폄훼 논란’에 대해선 “정치 발전으로 보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달성군 민생 발전보다는 극보수의 여전사로서의 이미지를 활용해 당내 입지를 다져 당권, 나아가 대권까지 염두에 둔 행보를 하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학술포럼이라는 탈 속에서 자신의 이같은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 선동하는 정치인 이미지가 달성군민이 원하는 모습만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구시당에서 이에 대해 가장 먼저 문제를 삼았고 극단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강도높게 비판하고 규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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