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가 중심 거버넌스 신설
AI 시대 데이터 리스크 대응 강화
KT 사옥. /2026.5.11 KT
KT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중심의 자문기구를 꾸렸다. 데이터 활용 확대와 개인정보 보호 사이의 균형을 제도화해 고객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21일 KT는 이달 중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사전 예방 중심의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거버넌스다. AI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사업이 확대되면서 개인정보 처리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외부 시각을 반영한 보호 기준과 점검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초대 자문위원에는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 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류재철 충남대 컴퓨터융합학부 교수, 손기욱 서울과학기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심상현 한국CPO 포럼 사무국장, 김경하 제이앤시큐리티 대표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개인정보 처리자로서의 의무 이행과 책임 강화 방안, 개인정보 안전성 보호조치, 데이터 활용 적정성, 개인정보 유출 사고 예방 및 재발 방지 체계 고도화 등을 자문한다.
KT는 발족식에서 박윤영 대표가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AI 시대 개인정보보호 체계 고도화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박 대표 취임 이후 이어지는 조직 쇄신과 내부 통제 강화 작업의 연장선이다.
KT는 3월 조직개편에서 임원 규모를 줄이고, 분산돼 있던 보안 기능을 ‘정보보안실’로 통합했다. 외부 전문가를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영입하는 등 보안 체계도 재정비했다.
동시에 B2B(기업간거래) AI 전환 시장을 겨냥한 AX(인공지능 전환)사업부문을 신설하고, AI 연구개발(R&D) 조직과 IT(정보기술) 조직을 재편하는 등 AI 중심 사업 구조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T 이사회도 최근 인사·경영 개입 차단과 비위 발생 시 사직 권고 근거를 담은 윤리강령 개정안을 의결하며 지배구조 정비에 나섰다.
김창오 KT 개인정보보호그룹장(CPO) 상무는 “AI 시대에는 데이터 활용의 혁신만큼이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고객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며 “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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