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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윤영, AX 현장경영 본격..부산서 글로벌 통신 관문 점검

KT KT 박윤영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전국 주요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AX(AI 전환) 플랫폼 기업 전환의 기반이...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제 해저케이블과 육양국은 글로벌 데이터...

박윤영, AX 현장경영 본격..부산서 글로벌 통신 관문 점검

부산 육양국 찾아 해저케이블·국제망 운용 상태 점검

취임 직후 과천·광주·군포 잇단 방문…현장 밀착 행보 지속

네트워크·보안·영업 현장 직접 챙기며 조직 안정화 속도

'기본에 충실한 인프라' 강조…AI 시대 데이터 관문 관리 주문

KT 박윤영 대표가 KT국제통신센터의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에서 국제해저케이블 데이터 트래픽 운용 상황 점검하고 있다./2026.4.12.KT

KT 박윤영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전국 주요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AX(AI 전환) 플랫폼 기업 전환의 기반이 되는 통신 인프라와 조직 안정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려한 신사업 청사진보다 네트워크와 보안, 현장 운영 등 통신 본업의 기본 체력부터 다지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KT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10일 부산 KT국제통신센터를 방문해 세계 주요 대륙과 국가로 연결되는 글로벌 통신 인프라를 점검했다.

부산 KT국제통신센터는 국제 인터넷 트래픽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육양국이다. 육양국은 국제 해저케이블을 육지로 인입해 국내 통신망과 데이터 인프라에 연결하는 통신 관문 시설이다.

KT는 현재 국내 통신사업자 가운데 최대 규모인 5개의 해저케이블을 운용하고 있다. 아시아 각국의 육양국 장비와 해저케이블 상태를 관제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제 해저케이블과 육양국은 글로벌 데이터 흐름을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박 대표는 이날 국제통신센터 관제실을 찾아 24시간 365일 안정적인 글로벌 통신망 운용을 맡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현장에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AI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국제 해저케이블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KT국제통신센터는 AI 시대에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는 관문이자 글로벌 데이터 통신의 매우 중요한 대동맥"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에 충실한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KT가 AX 플랫폼 컴퍼니로서 국내외 기업과 고객이 안정적으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운영 체계를 충실히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부산 방문은 박 대표 취임 이후 이어지고 있는 현장 중심 경영의 연장선에 있다. 박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직후 경기 과천의 KT 네트워크·보안 관제센터를 첫 일정으로 찾았다. 이어 이달 4일에는 광주 지역의 서부네트워크운용본부와 법인고객본부, KT CS를 방문했고, 8일에는 경기 군포 KT군포타워 토탈영업센터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인력 재배치 상황을 점검했다.

이 같은 동선은 네트워크와 보안, 기업영업, 고객 접점, 내부 조직 관리까지 현장의 핵심 기능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군포 토탈영업센터 방문은 전임 경영진 시절 구조조정 과정에서 형성된 조직 갈등과 인력 재배치 문제를 직접 점검했다는 점에서 내부 안정화 행보로도 받아들여졌다.

박 대표의 현장 행보는 취임 직후 단행한 조직 개편과도 맞물린다. KT는 지난달 31일 AX사업부문과 정보보안실을 신설하고 기존 7개 광역본부를 4개 권역으로 통합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임원 조직도 약 30% 축소했다. 토탈영업센터 조직은 폐지하고 관련 인력을 고객 서비스 지원과 정보보안 점검, 네트워크 운용 등 현장 인력 부족 분야로 재배치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AI(인공지능)와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에 앞서 통신 본연의 경쟁력과 보안 체계를 다시 세우는 데 방점을 둔 조치로 해석된다. 박 대표가 취임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관제센터를 택하고, 이후 지역 네트워크와 영업, 국제통신 거점까지 연이어 찾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대표의 현장 경영 행보는 KT의 AX 전환 전략을 기술·서비스 중심이 아니라 인프라와 운영 안정성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I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할수록 이를 뒷받침할 국제망과 백본망, 보안 체계의 안정성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킹 사고 이후 제기된 보안 우려와 전임 체제에서 누적된 조직 갈등, 인력 재배치 문제는 여전히 KT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현장 중심 행보가 상징적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실제 품질 개선과 조직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박윤영 체제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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