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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가 미쳤다” 삼성, 우승까지 ‘1승’…박진만 감독 “9부 능선 넘었지만, 방심은 없다” [KS4]

삼성이 대망의 우승까지 한걸음 남겨뒀다. 1패 후 3연승 질주다. 투타 모두 우위에 섰다. 박진만(50) 감독이 웃는다. 해줄 선수들이 해주니 경기가 된다.

삼성, 1패 후 3연승 ‘질주’

12년 만의 우승까지 ‘1승’

박진만 감독 “박승규가 미쳤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대망의 우승까지 한걸음 남겨뒀다. 1패 후 3연승 질주다. 투타 모두 우위에 섰다. 박진만(50) 감독이 웃는다. 해줄 선수들이 해주니 경기가 된다.

삼성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 4차전 KT와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1회초 1점 주기는 했다. 솔로포 하나 맞았다. 1회말 한 번에 6점 내면서 분위기 잡았다. 7-1에서 7-4까지 쫓기기는 했다. 여기서 추가점을 계속 뽑으면서 이겼다.

1패 후 3연승이다. 1차전에서 0-8로 밀리다 7-8까지 붙었다. 그게 컸다. 괜찮은 분위기 유지했다. 기세 싸움에서 뒤지지 않았다. 2~4차전 내리 잡았다. 12년 만의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선발 장찬희가 4이닝 2안타(1홈런) 2볼넷 1삼진 1실점 '깜짝 호투' 뽐냈다. 미야모리 사토시-배찬승이 주춤하기는 했다. 이재희가 2.2이닝 4삼진 퍼펙트로 날았다. 이날 경기 승리투수다. 데일리 MVP도 품었다.

타선에서는 박승규가 3안타 3타점으로 날았다. 구자욱도 2안타 1타점이다. 김영웅이 결승타 치며 1안타 1타점, 르윈 디아즈가 1안타 1타점이다. 이재현은 1안타 4볼넷 2득점으로 하위에서 연결고리 역할 확실히 해냈다. 김지찬도 1안타 3볼넷 2득점이다.

경기 후 박 감독은 "1회 대량 득점하면서 승기 확실하게 잡았다. 선발 장찬희가 4이닝 동안 너무 잘 던졌다. 불펜진에 큰 힘 될 수 있는 활약 해줬다. 위기가 있었는데 이재희가 긴 이닝 소화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재희가 MVP다. 분위기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이재희가 끊어주면서 중후반 싸움 잘할 수 있었다. 너무나도 좋은 활약 했다"고 칭찬했다.

장찬희를 5회 교체한 이유도 내놨다. "투구수가 있었고, 4회초에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좀 있었다. 좋을 때 내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교체 후 위기가 있었으나 이재희가 잘 막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찬승이 안 좋았지만, 그날그날 컨디션과 상황이 다르다. 그동안 퍼포먼스가 있다. 중요한 상황 생기면 난 또 쓴다. 오늘 준비 시간이 부족하진 않았다. 시간 주고, 어떤 타자에 들어갈지도 얘기해놨다"고 덧붙였다.

5회초 수비에서 최형우를 뺐다. "이기고 있어서 계획대로 세 타석 쓰고 바꿨다. 타격감은 괜찮다고 본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다. 그런 상황에서 최형우가 계속 필요하다. 그래서 좌익수로 출전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승규가 알토란같은 활약을 한다'고 하자 "알토란보다 더 크다. PS는 미친 선수가 있어야 한다. 박승규가 활약도 활약인데, 리액션이 진짜 미친 것 같다. 미친 사람 같다"며 웃었다.

또한 "타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여준다. 구자욱이 컨디션 좋은데, 박승규가 연결도 잘해준다. 박승규 역할 큰 것 같다. 리액션이 팀 벤치 분위기를 끌어올려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5회초 강민호-이재희 동시 투입 얘기도 했다. "위기 상황에선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봤다. 분위기를 다시 우리 쪽으로 가져오려 했다. 이재희가 원래 승부구가 슬라이더다. 속구 많이 던지더라. 강민호 리드가 크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5점 리드 상황에서 이승민을 낸 부분에 대해서는 "'혹시'는 없다. 확실하게 가야 했다. 분위기 한 번 넘어가면 안 된다. 확실하게 끝내야 할 땐 제일 믿는 투수를 써야 했다"고 강조했다.

우승시 홈과 원정의 차이도 말했다. "끝난 후 환호성 등이 다르다. 요즘엔 워낙 팬들이 선수들에게 힘 쏟아준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인데, 선수들이 함성에 타석과 수비에서 더 집중한다"고 짚었다.

또한 "홈에서 하면 우리 선수들도 그렇고, 팬들도 가을 축제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될 것 같다. 내일 승리해야 한다. 오늘부로 9부 능선 넘었지만, PS는 한 게임 분위기 넘어가면 모른다. 방심하지 말고 내일 끝낸단 생각으로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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