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애플 앱스토어 신규 앱 수가 최근 급격히 반등했다. 그 배경으로 바이브 코딩 확산이 지목됐다.
시장조사 전문 센서타워는 5일(현지시간) 애플 앱스토어의 신규 앱 등록 수가 2026년 1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 늘어난 23만5800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신규 앱 수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약 48%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2025년을 기점으로 흐름이 반전됐다. 2025년 한해 동안 신규 앱은 약 60만개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이러한 상승세는 2026년에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급증의 핵심 요인으로는 AI 개발 도구의 확산이 꼽힌다. 이는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작성하기보다,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AI가 코드를 생성·수정해 주는 방식이다. 개발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면서, 개인 개발자와 소규모 팀의 앱 출시를 폭발적으로 늘렸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도구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와 오픈AI의 ‘코덱스’가 꼽힌다. 클로드 코드는 2025년 중반부터 본격적으 확산했고, 코덱스는 2025년 말부터 사용자 기반을 확대했다. 이들 도구는 코드 작성뿐 아니라 디버깅, 기능 추가, 테스트까지 자동화하며 개발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앱 수 증가를 넘어, 소프트웨어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평가한다. 과거에는 숙련된 개발자와 긴 개발 기간이 필요했던 앱 제작이 이제는 아이디어만으로도 빠르게 구현 가능한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우려도 제기된다. 앱 수가 급증하면서 품질 관리와 보안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AI가 생성한 코드의 취약점이나 중복된 기능의 앱이 대량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도 앱 품질 저하를 이유로 일부 바이브 코딩 도구를 앱 스토어에서 퇴출하고, 레플릿 등 기존 앱의 업데이트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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