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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로 옆 아파트까지 넘어간 공사현장 항타기 ‘아찔’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기반 시설 공사에 쓰이는 대형 항타기가 넘어지며 바로 옆 아파트 내 산책로를 덮쳤습니다.

바로 옆 아파트까지 넘어간 공사현장 항타기 ‘아찔’

[앵커]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기반 시설 공사에 쓰이는 대형 항타기가 넘어지며 바로 옆 아파트 내 산책로를 덮쳤습니다.

당시 산책로를 걷던 주민들은 가까스로 사고를 피했는데요.

정부가 올해 항타기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전국에선 비슷한 사고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장에서 아파트 정원까지 초대형 건설 장비가 길게 쓰러져 있습니다.

나무는 부러지고 조경용 화단도 깨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김해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33m 높이 항타기가 넘어지며 바로 옆 아파트 단지를 덮친 겁니다.

중장비가 쓰러진 곳은 주민들의 산책로였습니다.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넘어진 항타기에서 아파트 건물까지는 불과 7미터.

당시 산책로를 걷던 주민들은 가까스로 날벼락을 면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오늘 죽다 살아난 거죠. 이렇게 가까이 공사 허가가 됐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가요."]

120톤 무게의 항타기 충격에 주민 수십 명도 지진이 난 줄 알고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바로 옆에 있거든요. 옆 동에. 그 어린이집 애들이 여기서 산책을 자주 해요. 가까이에서 공사를 하니까 항상 불안해서 신문고로 김해시청에 계속 민원을 넣었는데도…"]

전국 건설 현장에선 항타기 전도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

전문가들은 건설 장비의 높이와 무게를 고려해 주민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명기/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단 : "(항타기가) 넘어졌을 때 그 반경 내에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 일반인의 안전에 대해서 좀 안전관리 대책이 나와줘야 하는데…"]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복공판 위에서 항타기를 옮기다 넘어졌다는 시공사 측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박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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