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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박 발주 시장에 10년 만에 찾아온 '슈퍼 사이클'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조선주들이 일제히 빨간불을 켜고 있다.
3일 조선 테마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 상승하며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 중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암모니아 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의 수주 잔고가 가득 찬 상황에서 선가 상승세가 겹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상승장의 선두에는 HD현대중공업이 서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10시 53분 현재 7.86% 상승한 47만 3500원에 거래되며 대장주다운 위용을 뽐내고 있다.
글로벌 조선업계의 리더 HD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선박 기술과 미래 에너지 사업을 앞세워 '해양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주력인 조선 사업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가스선과 해군 최첨단 함정 건조를 통해 견고한 수주 잔고를 유지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사업 부문 역시 원유 생산 및 저장 설비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구축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와 암모니아를 연료로 하는 차세대 추진 운반선 개발은 물론, 해상풍력 발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선박 제조사를 넘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또한 6.85% 상승한 37만 45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카타르발 대규모 수주와 친환경 엔진 기술력에서의 압도적 우위가 부각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중소형 조선사 및 유관 종목들도 동반 상승하며 활기를 더하고 있다. HJ중공업은 5.74% 상승한 2만 3950원에 거래 중이며, 대한조선 또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수선 분야의 경쟁력과 중소형 상선 시장의 회복세가 맞물리며 이들 기업의 수익 구조 개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전통의 강자들도 힘찬 물살을 가르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일스틸럭스 역시 오른 가격에 거래되며 조선 테마 전반의 온기를 공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분야의 독보적 지위를, 한화오션은 수상함 등 방산 부문과 고부가 상선의 조화를 통해 기업 가치 재평가를 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은 과거의 저가 수주 물량이 털리고 고가 수주분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구간에 진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조선가 지수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어 매출 성장보다 이익 성장의 속도가 더 가파를 것"이라며 "단순 선박 건조를 넘어 해양 플랜트와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 등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종목 중심으로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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