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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형배 ‘최우선’ 약속했던 광역철도 6순위 밀려…시민단체 반발

전남광주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담을 12개 노선을 지난 21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민형배 ‘최우선’ 약속했던 광역철도 6순위 밀려…시민단체 반발

민형배 ‘최우선’ 약속했던 광역철도 6순위 밀려…시민단체 반발

국가철도망 12개 노선 국토부 제출

반도체·산업 연계 노선 최우선 배치

2026년 07월 22일(수) 19:45

전남광주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담을 12개 노선을 지난 21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민형배 시장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걸었던 ‘기존 철도망 활용 광역철도’가 6순위로 밀린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민사회단체가 즉각 반발했다.

22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전남광주시는 광주권과 전남권이 각각 5차 국가철도망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해 온 총 12개 사업에 대해 통합시 차원의 우선순위를 매겨 전날 국토부에 최종 제출했다.

국토부가 지난 1일 통합시 출범 이후 “사업 순위를 정해 다시 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상위 순번은 반도체·산업 연계 노선이 차지했다. 광주송정역을 축으로 새만금~목포를 잇는 서해안선과 광주 신산업선이 최상위 순위에 올랐다.

광주 신산업선은 광주연구개발특구를 출발해 진곡·하남산단, 광주송정역, 평동산단, 빛그린·미래차 국가산단, 함평을 거쳐 영광에서 서해철도로 이어지는 총연장 44.7㎞ 단선전철로, 총사업비 1조 9000억원 전액을 국비로 추진하는 노선이다. 이어 광주-나주 광역철도, 광주-화순 광역철도, 호남고속선-경전선 연결선(나주 연결선)이 3~5순위 자리를 채웠다.

정작 논란의 6순위 사업은 ‘경전선 활용 광역철도’다. 신설이 아닌 기존 경전선 선로를 활용해 광주-전남 주요 도심을 광역철도로 묶는 방안으로, 통상 5차 계획 심의에서 6순위 이하 사업은 채택 가능성이 낮게 평가된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민형배 시장은 후보자 시절 공개 답변과 세 차례 TV 토론에서 ‘기존 철도망 활용 광역철도를 최우선 순위로 신청하겠다’고 여러 차례 못박은 바 있다”며 “6순위 신청은 스스로의 약속을 뒤집은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대구경북광역철도를 비교 사례로 제시했다. 구미-대구-경산 63㎞ 구간의 총사업비가 2000억원, 이 가운데 지방비 부담은 600억원에 그쳤다. 신설 광역철도가 두 도시를 잇는 데만 수조원이 들고 완공까지 20~30년이 걸리는 반면, 기존선을 활용하면 열차 구입과 정거장 신설 비용만으로 4~5년 안에 개통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시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확정될 5차 계획이 지방선거로 늦어진 상황에서 새 노선을 급히 끼워 넣기 어려운 실무 여건도 있었다”며 “감내할 수 있는 최대치에서 순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제출된 노선을 검토한 뒤 다음달 공청회를 열고 이후 전국 반영 사업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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