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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형배 "무안서 상근 가능"…청사 배치 발언에 동부·광주권 반발 우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과 시·군·구 당선인 업무공유회가 23일 전남 나주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리고 있다.

민형배 "무안서 상근 가능"…청사 배치 발언에 동부·광주권 반발 우려

민형배 시장 당선인, 전남광주 시·군·구 당선인과 업무공유회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과 시·군·구 당선인 업무공유회가 23일 전남 나주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리고 있다. 나주/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전남광주특별시 주청사를 놓고 서남권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민형배 당선인이 무안에서 상근할 수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나주 빛가람 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23일 열린 서부권 당선인 업무공유회에서 김산 무안군수 당선인 등이 무안청사의 주청사 지정을 공식 건의하자, 민 당선인이 상근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으면서다.

인수위 등 관계자에 따르면 민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서남권이 원한다면 특별시장이 무안청사에 상근하고, 기획·인사·예산 등 핵심 기능을 무안에 두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남권 정치인들이 기능 배치 계획을 협의해 가져오면 따를 용의가 있다"며 지역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서부권의 잇단 압박을 의식한 달래기 성격으로 풀이된다.

서부권의 반발은 민 당선인이 최근 순천에 주사무소 소재지를 두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지난 18일 강성휘 목포시장·명현관 해남군수·김산 무안군수 등 서부권 7개 시군 단체장 당선인이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주사무소는 반드시 무안청사로 확정돼야 한다"며 집단 반발에 나섰다.

같은 날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청사는 남악(무안)이 맞다"고 반박했고, 서삼석 의원도 성명서를 내고 "무안을 외면하는 것은 도청 이전의 역사적 의미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수위가 법정 주사무소를 순천, 기획·조정 기능을 광주, 시민주권 기능을 무안에 두는 3청사 분산안을 제시하자 반발은 더 거세졌다.

이날 오전 김원이 의원과 강성휘 목포시장 당선인, 목포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이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남권을 소외시키는 3청사 분할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무안에 행정청사 이름만 남기고 핵심 기능을 순천·광주로 분산하는 것은 서남권 행정 중심지 위상을 실질적으로 약화시키는 조치라고 규정했다.

다만 이번 발언은 확정이 아닌 조건부 가능성이지만 이로 인해 이번에는 동부권과 광주권의 추가 반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별법은 무안·동부·광주 3개 청사를 균형 있게 활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는 주청사 주소재지를 한 곳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민 당선인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기본 원칙은 특별법에 따라 세 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하는 것으로, 세 곳 모두를 주청사로 운용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이어 "청사 기능 배치와 운용 방안은 인수위 검토, 시의회 협의, 시·도민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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