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2026년 7월20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에 참석하여 당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에 임하며 공명선거실천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를 두고 계파 간 해석이 엇갈렸다. 이 과정에서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도 불거졌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포착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신천지의 더불어민주당 집단 입당 정황도 포착됐다. 지난 24~25일 주요신문의 기사를 정리했다.
신천지 민주당 입당 의혹에 주목
동아일보와 한국일보가 신천지의 민주당 집단 입당 의혹을 다뤘으나 접근 방식은 달랐다.
동아일보는 <‘국힘 당원가입’ 신천지, 지방선거 앞두고 민주당 집단 입당 정황>에서국민의힘 사례와의 차이점을 명시했다.
동아일보는 “신천지 본부가 전국 단위로 당원 가입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된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과 달리 민주당 입당은 지역 조직 차원에서 추진됐을 수 있다는 것이 합수본의 시각이다. 신천지 총회 차원의 집단적, 강제적 가입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합수본은 신천지가 올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으로 민주당 당원으로 집단 가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김민석 전 총리가 2026년 7월20일 전당대회 예비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집중 비판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영상 갈무리
당내 반응도 계파별로 정리했다. “친명계는 당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다.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해온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의혹을 제기할 단계는 끝났고, 이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책임 있게 판단할 일은 당의 몫’이라며 당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반면 “김 전 총리의 신천지 개입 의혹 제기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며 당 대표 후보 사퇴를 요구하던 친청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며 정청래 전 대표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즉각 공개하기 바란다”는 반응을 실었다.
한국일보는 “친청계 측은 김 전 총리의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한 ‘신천지 의혹’ 제기가 오히려 친청계 지지층을 결집시켰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친명계의 해석도 소개했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친청 후보 3명은 한 몸으로 움직였고 친명 후보는 각자 행동한 결과’라며 ‘후보가 추려진 본경선에선 구도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중앙위원 표심에 대해서도 “6·3 지방선거에 앞서 정 전 대표 체제에서 공천받은 기초단체장들이 친청계 후보들을 지지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는 <[단독] 신천지, 총선 때 소나무당에 “몰표·빚 갚아주겠다” 접근>에서 “2024년 3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광주 서갑에 옥중 출마를 할 당시 캠프 사무실에 마른 체구의 남성 A씨가 찾아왔다. 캠프 관계자 명함을 가져간 A씨는 며칠 후 전화를 걸어왔다. 잠시 성경 얘기를 하더니 ‘광주·전남 통솔하는 신천지 지부장’이라고 소개하고 ‘소나무당이 힘드시죠’라고 운을 뗐다고 한다”며 접촉 과정을 상세히 전달했다.
소나무당 전 핵심 관계자의 직접 증언도 실었다. “그가 비례 2명까진 당선시켜주고, 9억원 빚도 갚아주겠다는 제안을 해왔다”며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물으니 ‘광주·전남만 합쳐도 (교인) 15만명이 넘는다. 이들이 다 소나무당 찍어주면 될 거 아니냐. 전국적으로 하면 2명은 충분히 당선시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송 대표가 옥중에서 보석으로 나오거든 이만희 총회장을 비밀리에 한 번만 만나달라”는 요구까지 있었다고 보도했다.
최고위원 경선, 언론이 본 판세는?
동아일보는 <친석 3-친청 3-친송 2… 與 “최고위원 최소 2명 확보” 수싸움>에서 “컷오프를 통과한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친명(친이재명)계는 5명이다. 다만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서미화 임미애 의원은 친석계, 박선원 김영호 의원은 친송계로 분류된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최고위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당연직 2명과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당 대표가 지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새 당 대표가 안정적인 당 운영과 주요 안건 의결을 위한 과반(5명)을 확보하려면, 본인 1명과 지명직 2명을 합친 3명 외에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자리 중 최소 2자리 이상을 반드시 자신의 계파 인사로 채워야 하는 구조다”라고 적었다. “만약 특정 계파가 선출직 최고위원을 싹쓸이해 지도부 과반을 장악할 경우, 설령 다른 계파의 당 대표가 선출되더라도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매번 발목이 잡히는 ‘식물 대표’로 전락할 위험이 남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일보는 <‘친청계’는 살고 ‘친명계’는 탈락… 본경선 앞두고 명청 ‘전면전’ 시작>에서 “친청계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최민희·한민수·이성윤(기호순) 후보들이 본경선에 모두 생환한 것에 적잖이 고무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앞서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등으로 중앙위원이 구성되고, 현역의원 다수가 친명계 당권주자인 김 전 총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점을 감안해 힘겨운 예비경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일보는 “친명계는 밑바닥 당심이 아직 확인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친청계는 후보가 3명뿐인 반면, 친명계는 후보가 여럿인 만큼 표심 분산 효과 때문이라는 것”이라며 양측의 시각을 대비시켰다. 친명계 핵심 인사들의 탈락에 대해서도 “친명계 핵심으로 꼽히던 박성준·이건태 의원이 예비경선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많다. 박 의원은 올해 초 ‘이대통령의 공소 취소 및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을 추진해 조작기소 국정조사를 관철했고, 이 의원은 공취모 간사를 맡았다”고 전했다.
오세훈 사법리스크, 국힘의 반격?
국민일보는 <‘오세훈 사법리스크’에 국힘 ‘이재명 재판 재개’ 맞불>이라는 기사에서 “국민의힘이 보수 진영 유력 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사법리스크’를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 촉구로 맞불을 놓으며 반격에 나섰다”며 ‘공세→맞불→반격’이라는 정치 공방 프레임을 강조했다. 또한 “오 시장 문제를 보수 진영에 대한 정치적 압박으로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의도”라는 분석과 함께 ‘보수 재편’ ‘잠룡 연대’ 등 향후 권력 지형 변화 가능성을 비중 있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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