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과 안태욱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뉴시스
국민의힘이 ‘험지’로 꼽히는 광주·전남에서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추가 공모를 한 결과 안태욱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과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이 나란히 신청하면서 경선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추가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안태욱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과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이 신청서를 냈다고 12일 밝혔다.
공관위는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후보들의 자질과 경쟁력을 살핀 뒤, 여론조사 결과까지 함께 반영해 경선 실시 여부를 포함한 최종 선출 방식을 정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공모는 앞선 공천 절차가 무산된 뒤 다시 진행됐다. 앞서 ‘이정현 공관위’ 당시에는 전남광주시장 공천 신청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이정현 당시 공관위원장이 직접 출마 의사를 밝힌 뒤 공관위원들과 함께 일괄 사퇴했다. 새로 출범한 ‘박덕흠 공관위’는 지난 5일 전남광주시장 추가 공모를 공고했고, 이날까지 접수를 받았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공천신청서를 제출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1995년, 아무도 가능하다고 보지 않았던 광주시의원 도전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6회, 전남지사, 오늘 통합시장까지 30여년 동안 광주·전남에서 아홉번째 도전에 나선다"며 "지금 호남정치에 가장 필요한 것은 ‘능력’이 아닌 ‘경쟁’이라는 신념으로 다시 한 번 공천 신청대에 섰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핵심 목표로 ‘득표율 30% 혁명’을 내걸었다. 그는 "단순한 득표율을 넘어 호남의 일당독점 체제를 깨뜨릴 최소한의 기준"이라며 "30%의 지지가 확보될 때 비로소 정치적 긴장감이 살아나고 정책과 예산의 흐름이 바뀌어 기업 유치와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전 위원장은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보수 정당 최초로 호남 지역구인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낸 데 이어 새누리당 대표도 맡았다.
안 전 위원장은 13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구상을 내놓는다.
광주 출생인 그는 전남대 대학원을 거쳐 1987년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39년간 광주에서 보수 진영에 몸담아 왔으며, 국회 정책연구위원, 한나라당 광주시당 대변인, TBN 광주교통방송 본부장,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등을 역임했다.
안 전 위원장은 "새로운 리더십을 통한 보수의 변화와 광주·전남 통합을 통한 지역 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시·도 통합은 AI(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등 신산업 기반의 호남성장을 이끌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지역성장의 새 희망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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